뉴노멀 시대, 스마트팩토리는 ‘필수’

[산업일보]
코로나19가 불러온 뉴노멀 시대는 제조업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언제 다시 발생할지 모르는 신종 바이러스 사태와 같은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팩토리의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은 스마트 공장 관련 다양한 기술 동향과 적용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이노베이션 토크: 뉴노멀 시대의 스마트공장’을 주제로 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날 인도네시아 바탐에 위치한 스마트 팩토리 가상 투어를 진행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디지털 혁신 리더인 Budi Sulistiarto는 생산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바탐 공장에서 구현 중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스마트 팩토리 관련 솔루션에 대해 소개했다.

전 세계 총 11곳의 슈나이더 일렉트릭 스마트 팩토리 중 하나인 바탐 스마트 팩토리는 최초의 등대공장으로 인정받은 곳이다. 사물인터넷(IoT)과 VR·AR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첨단기술을 유지보수 및 검증 시스템에 적용함으로써 공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산업 현장에 직접 VR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장비 검증에 드는 출장 및 검증 비용을 감축할 수 있게 됐다. Budi Sulistiarto는 “기존 장비 설계의 검증 과정에서는 벤더를 직접 검증해야 했지만, 가상현실을 통해 장비 설계를 검증할 수 있어 과정은 더욱 간소화했다”라고 했다.

AR 솔루션은 유지보수에 활용된다.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태블릿 PC로 캐비닛의 문을 접촉 없이 개방할 수 있으며, 특정 장비의 전기회로도를 찾기 위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글래스 역시 유지보수에 있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글래스 원격 지원 시스템을 사용하면,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화상 통화로 빠른 소통이 가능하다. 장비에 문제가 생기면 전문가가 직접 올 때까지 손을 놓고 있어야 했던 이전과 달리 외부지침에 따라 내부의 유지보수팀이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바탐 공장은 IoT 솔루션 등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약 13%의 효율성 향상을 이뤘으며, 폐기 제품 40% 감소, 유지보수 및 수리에 걸리는 시간은 17%가량 단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