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제 확산, DTaaS 활용해 기업 디지털 전환 시도 가능해

[산업일보]
DTaaS(Digital Transformation as a Service)란, 디지털 전환을 위한 블록체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보안 등의 신기술을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KDB미래전략연구소의 '디지털 전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DTaaS'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조직 내부 자원을 디지털화하고, 이를 기술과 결합해 기업의 신사업 모델을 창출하는 과정이다.

디지털 경제가 확산하면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이 커졌는데, 대표적인 예로 스타벅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도입 경험을 바탕으로 테크핀 사업에 진출했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는 기업의 경우 기술과 인력, 비용의 한계가 따르기에 기업의 자체 역량만으로는 디지털 전환이 쉽지 않은 편이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 기업 중 디지털 전환을 달성한 기업은 5% 정도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한 국내 제조업 기업의 70% 이상이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시장 변화와 기술 발전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거나, 전문 인력의 부재, 초기 시스템 구축 등 비용 문제가 따르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DTaaS 활용을 강조하며 해외의 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를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아스트라 자동차의 자회사인 SERA(Serasi Automoraya)는 자동차 판매·렌털·운송 서비스 제공 업체에서 DTaaS를 활용해 모빌리티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했다.

SERA에 DTaaS 제공사의 역할을 한 세 기업 Accenture, Microsoft, Avanade는 서로 협력해 모빌리티 서비스인 'ASTRA FMS' 출시를 지원했다. FMS(Fleet Management Service)는 다수의 차량을 운용하는 법인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관리 업무를 대행하는 서비스인데, 이를 통해 기존 관리 차량 수보다 250% 증가한 2만1천 대를 관리할 수 있는 성과를 얻었다.

이처럼 해외에서는 DTaaS 활용과 서비스 제공 기업 간의 협력이 강화되면서, 디지털 전환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전환 서비스(DTaaS)를 활용해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적시 달성하고 위기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