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도 IT 산업, 9.8% 성장 예상

[산업일보]
인도 IT 산업이 올해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7%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이하 KIT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인도 IT 산업 전망'에 따르면, 올해 인도의 IT 산업은 전년 대비 9.8% 성장해 38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2024년에는 439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 기간에도 인도는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의 통신지출 확대로 IT 산업이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피치솔루션의 전망 성장률인 -0.3%를 상회한 수치다.

코로나19 이후 인도의 경제가 점차 회복하면서 기업의 디지털화, 소비자 구매 등 IT 시장 지출도 증가했다. 인도 정부 역시 IT 서비스 부문에 생산연계 인센티브(PLI)를 도입해 외국 기업의 인도 투자를 촉진 중이다.

하드웨어 부문의 올해 성장률은 소프트웨어, IT 서비스 대비 낮은 5.6%로 전망되나, 지난해 발발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체된 신규 컴퓨터 교체 계획을 통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 기본 컴퓨팅 수요는 소기업, 클라우드 솔루션 및 모바일 앱에 대한 수요는 인도 내 4천300만 개의 중소기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부문의 경우 연간 17.3%의 성장률을 보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지출 증가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KITA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작년에 인도 기업의 디지털화 계획이 지연되면서 기업의 사업 탄력성 및 확장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올해는 소프트웨어, IT 서비스의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해 6월 시작된 인도 정부의 중국산 모바일 앱 사용 금지 정책으로 인해 인도 테크 기업은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인도 기업의 주요 수익 창출 사업인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시장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큰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