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3일] LME 전기동, 테이퍼링 시점 연기 기대(LME Daily Report)

[산업일보]
23일 미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은 오는 26~28일 예정된 연준의 잭슨 홀 회의에서 테이 퍼팅에 대해 당초 제시된 기간 보다 좀 더 늦게 테이퍼링을 진행할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연준 위원들이 델타 바이러스 확산세를 지켜보며 테이퍼링 시기를 연기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증시가 상승으로 출발했다. 이에 달러의 오름세가 발목을 잡히면서 원자재 가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들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중국 당국의 인터넷 산업 규제로 투심이 얼어붙었으나, 이날 안도감을 되찾으며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저점 매수세가 유입됐다.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날 37일 만에 0명으로 집계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줄였던 것이 강세를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동은 지난주 테이퍼링 및 델타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공포감이 커지자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면서 톤당 8700불대까지 하락했으나, 지난주 금요일부터 차츰 가격을 회복하며 9200선을 되찾았다. 일부 강세론자들은 중국 내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면 산업 수요가 반등할 것이고, 계절성 수요 증가 시기가 돌아올 때 안 그래도 타이트한 시장이 더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반영하듯 전기동의 3개월물 대비 현물 프리미엄이 $28 가까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한 전문가는 세계 4분기 산업 수요 관련 지표들을 주시하면서, 실질적 수요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ICSG(세계 전기동 연구 그룹)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5월 국제 전기동 시장에서 공급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86000톤이 공급 부족 상황이었던 데에 반해 5월 전기동은 시장에 2,000톤 초과 공급을 기록했다.

한편 알루미늄 수급 상황의 경우 병목현상이 실질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추세다. 일본의 알루미늄 구매자들이 올 3분기 선적 프리미엄으로 톤 당 $230까지 제안받았다는 소식이 돌면서 오늘 강세가 지지받았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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