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침체 속에서 본 제조 산업의 이모저모

[산업일보]
“계속되는 경기후퇴로 매출 및 상담이 줄고 제품을 구입하시려는 분도 높은 금액에 부담감만 잔뜩 안고 매장을 떠난다”

농축기 제조 및 납품 A 기업이 킨텍스 ‘ICPI WEEK 2023’ 전시회에서 전한 말이다. 원가부터 생산단가까지 물가지수가 계속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매출 감소를 면치 못한다며 해당 관계자는 걱정을 내놨다.




펀치부품관련 B 제조기업은 “경쟁사들이 많아지다 보니 가격경쟁이 심해졌다. 품질관리를 우선적으로 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가격을 내리는데 한계가 있어 감수해야 하는 힘든 부분이 있다”라며 가격경쟁을 해당시장 어려움의 주원인으로 꼽았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전 세계 경제가 위축돼 많은 산업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그 가운데, 온라인 및 비대면 쇼핑 기반의 소비가 증가하며 덩달아 이득을 본 산업도 있었다.

물류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C 제조기업은 “코로나19가 터지고 많은 산업이 침체됐지만 운송 및 이커머스 관련 시장은 오히려 수요가 많아져 호황을 누렸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는 마스크 해제 시행 등으로 인해 코로나 회복세가 나타나며 물류산업은 주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운송 및 물류 시스템을 가진 장비들은 국내에 어느 정도 수요가 찬 상태이다. 현재 자동화시스템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어 물류시장도 자동화 시대에 본격 동참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물류시장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한편, 대부분 기업에서 제조산업의 어려움을 내놓는 가운데, 대체품이 많이 없는 씰 D 제조기업은 기계산업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부품이기 때문에 경기가 침체돼도 수요 감소 등의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희비가 엇갈린 산업들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정부는 명확한 해결 대책 및 지원방안을 제시해야 할 시점이다.

한편, 지난 18일 열린 ‘ICPI WEEK 2023’는 오늘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