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콘텍, 아크 차단기부터 감시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선보여

[산업일보]
전기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 사고를 떠올리면 대부분 ‘누전’을 떠올리지만, 실질적으로는 누전이 아닌 전기 스파크인 ‘아크’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기존의 누전차단기가 아닌 아크차단기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주관으로 코엑스에서 12일 개막해 사흘간 열리는 ‘일렉스 코리아 2025(ELECS KOREA 2025)’에 참가한 ‘(주)아콘텍’은 전기 관련 화재의 주범인 아크를 차단하는 ‘아크차단기’ 제조 전문 기업이다.

2017년 설립된 아콘텍은 그동안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으로 선정된 바가 있으며, 제품의 개발뿐만 아니라 보급과 관련된 표준 및 제도의 정비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기술력 및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부의 장관 표창과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 장관상 등 다양한 수상으로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아콘텍은 그동안 아콘텍 스마트 아크차단기와 슬림형 스마트 아크차단기, 멀티탭형 스마트 아크차단기, 코드형 아크차단기 등의 다양한 아크차단기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시중에 공급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에 수출도 진행해 왔다.

아콘텍의 정재근 이사는 “아콘텍은 아크 차단기와 관련한 다양한 인증을 받으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며 “대표 제품인 스마트 아크 차단기는 누전과 과부하뿐만 아니라 전기 합선 등에 의한 전기 스파크(아크)까지 감지하고 전원을 차단하는 장치로, 기존의 누전 차단기를 대신해 간단한 교체 설치를 통해 전기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아콘텍은 그동안 쌓아온 아크차단기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기 화재 예방 시스템인 ‘아콘시스’를 선보였다.

정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아콘시스는 분기별 아크나 누전, 과부하 차단 및 분기별 상태를 실시간으로 원격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아콘시스는 분전반 형태의 아크 차단 시스템으로, 하나의 RTU모듈 당 최대 16개의 아크차단기가 연결돼 있다”고 말한 정 이사는 “아크나 누전, 과부하가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자동 차단이 되고, 이후에는 경광등 점등 및 경고음 발생으로 차단이 발생했음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아콘텍은 자사의 아크차단기를 해외 시장에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도 몽골과 태국 등지로의 수출이 예정돼 있다.

정 이사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아콘텍의 아크차단기를 찾고 있기 때문에 일거리가 밀려 있는 상황”이라고 말한 그는 “예전에는 기업이 사고가 발생한 이후 이를 수습하는 형태로 안전에 접근했다면 최근에는 안전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아크차단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