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PI WEEK 2025]한성계기, 정확도 높인 RADWAG의 ‘AP-12.5Y’ 선보여

[산업일보]
측정분야에서 가장 큰 덕목은 ‘정확성’이라고 할 수 있다. 측정의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게 되면 제품의 품질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제약분야일 경우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경연전람과 케이와이엑스포의 공동 주최로 22일 개막해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ICPI WEEK 2025'의 세부전시회인 KOREA LAB 2025(국제연구ㆍ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에 참가한 한성계기는 자사가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RADWAG社의 자동 피펫 교정 시스템인 'AP-12.5Y'를 선보였다.

AP-12.5Y는 피펫의 정확도와 반복성을 자동으로 교정하는 장비로, 정밀 저울과 로봇 기술이 결합된 RADWAG의 최신 자동화 솔루션이다. 최대 12채널 동시 측정, 실시간 데이터 처리, 문서화 기능을 갖춰 연구소 및 제약 품질관리 분야의 교정 효율성과 정밀도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성계기 측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의 수동식 피펫 교정은 시간과 인력 자원이 많이 소요되고, 반복 측정에 따른 오차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AP-12.5Y는 자동화된 측정과 내장된 고정밀 저울 시스템을 통해 이 모든 문제를 최소화한다. 사용자는 별도의 계산 없이도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결과를 분석해주며, 교정 보고서도 표준 형식으로 즉시 출력할 수 있어 문서화 부담도 줄어든다.

한성계기의 남지호 대표이사는 “라드왁의 제품은 10⁻⁷까지 표현이 가능한 전 세계 3대 브랜드 중 하나이면서도 가격은 비슷한 성능의 제품에 비해 최대 절반 수준”이라고 말한 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더 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한편, 유지보수나 수리는 모두 한성계기에서 도맡아 하기 때문에 저렴하면서도 빠르게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KOLAS교정기관이기도 한 한성계기는 자사에서 직접 라드왁의 제품들을 사용하면서 이미 라드왁에 대한 품질을 스스로 검증한 바 있다.

남 대표이사는 “한성계기에서 공급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들은 결국 ‘신뢰’라는 키워드로 연결돼 있다”고 말한 뒤 “업계 현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이러한 신뢰를 기반으로 다른 고객들과 꾸준히 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남 대표이사는 “지금까지는 좋은 레퍼런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 앞으로는 더욱 더 보급형 장비들을 많이 공급해 다양한 고객들이 하이엔드 브랜드인 라드왁의 제품을 좀 더 낮은 가격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