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T2025] TTRI, 지속가능한 섬유 솔루션 및 복합소재 기술 공개

[산업일보]
대만섬유개발연구원(Taiwan Textile Research Institute, TTRI)은 6월 4일부터 6일까지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2025 대만 국제 플라스틱·고무 원재료 및 복합소재 응용 산업전(PMT 2025)’에 참가해 지속가능성과 기능성을 중심으로 한 섬유 및 복합소재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재활용 소재의 활용, 혼합섬유 분리, 악취 저감, 형광섬유 개발, 탄소복합소재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이 제시됐다.


TTRI의 Hsu Ching-Fu 연구원은 '재활용 섬유 방수막 개발 기술(Development Technology of Recycled Textile Waterproof Membrane)'을 소개하며, 재활용 PET 소재로 만든 방수막의 성능 확보와 환경적 이점을 강조했다. 본 기술은 폐기물 저감과 자원 재활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고려한 응용 기술로, 생활 방수 제품부터 산업용 소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Yen Ning 연구원은 ‘폴리에스터/면 혼합섬유 분리를 위한 초음파 기술(Ultrasonic Ambient System for Separating Polyester/Cotton Blends)’을 주제로 혼합소재 해체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연구를 소개했다. 그는 “섬유 재활용의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는 혼방 소재의 분리인데, 이번 기술은 초음파 환경을 이용해 화학약품 사용을 줄이면서 분리율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Lai Wei-jen 박사는 ‘효율적인 악취 저감 폴리에스터 섬유(Efficient Odor Control Polyester Fiber)’를 주제로 발표하며, 생활용 섬유에 적용 가능한 항취 기능 강화 기술을 소개했다. 해당 기술은 소비자의 쾌적한 착용감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반복 세탁 후에도 성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형광안료의 적용과 관련된 기술도 현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Chan Cheng-Hsun 연구원은 ‘우수한 내세탁성을 지닌 형광섬유 개발(Fluorescent Fibers with Superior Wash Fastness)’을 소개하면서, 형광효과의 지속성과 기능성 섬유로서의 응용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기술은 안전표시용 섬유, 스포츠웨어, 기능성 유니폼 등에 적용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Tsai Chih-chien 연구원은 ‘탄소섬유 강화 복합소재 판재 기술(Plate of Carbon Fiber Reinforced Composites)’을 중심으로 복합소재 경량화 기술을 소개했다. 해당 기술은 내열성, 강성, 경량화를 동시에 요구하는 산업 분야에 적합하며, 항공, 자동차, 스포츠용품 등 고성능 소재가 필요한 분야에서의 적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


TTRI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섬유산업이 단순한 의류 중심에서 탈피해 환경, 기능, 첨단소재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연구원들은 각자의 연구가 실제 산업 현장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예시를 들어 설명했으며, 현장 바이어들과의 기술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