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유통산업주간’ 코엑스서 개막, “AI·디지털 신기술로 유통산업 돌파구 마련”

[산업일보]
미국발 관세 충격과 내수 침체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제13회 유통산업주간’이 11일 서울 코엑스 B홀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유통산업연합회가 주최하고 협단체가 주관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후원했다.

유통산업주간은 2013년 연합회 출범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업계 상생과 산업 발전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AI･디지털 전환시대의 유통혁신’을 주제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인 ‘유통산업 컨퍼런스’에서는 AI 기술과 디지털 전환 사례를 공유하며, 유통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 방향이 논의된다.

동시에 열린 ‘디지털 유통·물류대전’에서는 유통데이터 플랫폼, 물류 관제 시스템, 자동화 마케팅 솔루션 등 AI 기반 신기술이 공개됐다.

이커머스 스타트업 경연인 ‘피칭페스타’도 열려 본선 진출 기업들의 발표와 시상이 진행된다. 수상 기업에는 유통 AI 사업 참여 및 투자 연계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날 진행된 개막행사에서 유통산업연합회 이충환 공동회장은 “새 정부 출범으로 여러 경기부양책이 기대되는 가운데, 우리 유통업계에서도 물가 안정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 함께 힘을 보태야 할 때”라며 “특히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AI와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유통산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박덕열 중견기업정책관은 “유통산업은 GDP의 8%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으로, 생산과 소비를 잇는 국가 경제의 기반”이라며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과 소비구조 변화, 글로벌 플랫폼의 국내 진출 등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위기 극복의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유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박 정책관은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환점을 만들자”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 유통·물류대전은 테크 비즈니스 전시회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5(Smart Tech Korea 2025, STK 2025)’의 일환으로, ▲로보테크쇼 ▲인공지능&빅데이터쇼 ▲스마트테크쇼 ▲시큐테크쇼 ▲글로벌공급망혁신대선 5개 전시회와 함께 진행된다.

STK 2025를 주최한 엑스포럼의 고영근 부장은 “AI 기반 산업 연계를 주제로 총 6개 분야 전시회를 동시에 열었다”며 “올해는 양자컴퓨팅, 디지털 헬스케어, 휴머노이드 로봇을 핵심 키워드로 선정했다”라고 전했다.

STK 2025는 코엑스 B, C, D홀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지며 국내외 다양한 최신 기술과 산업 혁신 사례를 선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