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일터, 모두의 행복”... 2025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 개막

[산업일보]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2025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Korea International Safety & Health Show(KISS 2025)’가 7일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렸다. 전시는 10일까지 나흘간 열리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한다.


이번 행사는 7월 7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되는 ‘산업안전보건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6개국 300개사가 참여해 1천 50부스 규모로 열린다. 전시는 ▲스마트 안전 ▲산업안전 및 보호구 ▲산업보건 및 직업 건강 ▲공공서비스 및 공공안전관리 ▲화학산업안전 및 방재 등 총 5개 주요 분야로 구성됐다.

올해는 스마트 안전 기업과 공공안전 분야 기업을 통합한 ‘공공 스마트 안전존’을 새롭게 구성해 국내외 안전기술과 제품 사례를 소개하고 미래형 안전기술을 제시한다.

또한 안전보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10개국 30개사 바이어가 참석한 해외 구매 및 수출 상담회도 함께 열린다.

같은 날 오후에 개최된 ‘산업안전보건의 달’ 기념식에서는 정부와 노동계 인사들이 산업재해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용노동부 권창준 차관은 기념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산업 재해 없는 일터는 기업의 생산성과 국가 경제 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종합적인 산업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관계부처 협의체를 즉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귄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안전을 지키는 일은 사용자, 노동자, 정부 모두가 함께 짊어져야 할 공동의 과제”라며 “사용자는 작업 환경을 개선해야 하고, 노동자는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정부는 관련 제도의 정비 및 취약한 중소기업을 위한 재정적인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류기섭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역시 축사에서 “산업재해 예방은 최우선 과제로, 현장의 안전보건에 대한 근본적인 혁신과 실질적인 정책 전환이 절실하다”라며 “정부는 노동자의 권리를 명확히 인식하고, 중대재해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과 실효성 있는 산재 예방 조치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도 “여전히 하청 노동자, 특수고용 노동자, 이주 노동자에게 위험이 전가되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해 예방의 당사자인 노동자와 노동조합의 실질적인 참여가 보장되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