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머스페이스, 데이터 이동의 고속도로를 한국 시장에 공급한다

[산업일보]
AI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면서 이제는 AI를 통해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들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필요할 때 더 신속하게 가져올 수 있는지가 업계의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스토리지의 경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의 양에 맞춰 무한정 늘일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글로벌 데이터 오케이스트레이션 기업인 해머스페이스의 데이비드 플린 CEO는 해머스페이스의 한국 시장 진출을 맞아 한국을 방문해 해머스페이스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계획을 밝혔다.

8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데이비드 플린 CEO는 해머스페이스의 기술력에 대해 “어느 곳에서나 원하는 데이터를 꺼내서 쓸 수 있다는 의미가 사명에 담겨 있다”며 “물리적인 인프라와 무관하게 가상화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해머스페이스가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데이터-인-플레이스(data-in-place) 아키텍처는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기업 환경에서 이전에 분리돼 있던 데이터를 논리적으로 통합하며, 수동적인 데이터 이동없이 이를 실현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데이터가 저장된 위치에 관계없이 전체적인 가시성과 즉각적인 접근권한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아울러, 병렬 NFS(pNFS) 및 Tier 0스토리지 레이어 최적화 기술을 결합해 고속 I/O 처리가 필요한 AI, 고성능컴퓨팅(HPC), 미디어렌더링 등 데이터 집약적 워크로드에서도 지연없이 데이터 액세스를 보장하며, 기존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해 TCO(총소유비용)의 절감이 가능하다.

한편, 해머스페이스의 이번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해 데이비드 플린 CEO는 “한국은 전세계에서 기술도입 속도가 가장 빠른 시장 중 하나”라며 “AI·HPC·클라우드 분야 전반에 걸쳐 잠재 고객층이 매우 두텁다"라고 강조했다.

해머스페이스 이강욱 지사장은 “해머스페이스는 표준 병렬 파일 시스템을 기반으로 데이터 사일로를 제거하고, 전 세계 어디서든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컴퓨트 클러스터가 즉시 접근 가능한 데이터 플랫폼(Data Platform)을 구현한다”며 “이를 통해 AI, HPC, 고성능 분석 등 차세대 워크로드에 필요한 데이터 활용의 민첩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제공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