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커뮤니티 서밋 2025’ 개최, “한국 경제 위기, AI가 성장 동력 된다”

[산업일보]
AI(인공지능)는 단순한 첨단 기술의 발전을 넘어, 기업의 생존과 국가 경쟁력까지 좌우하는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AI 생태계의 현주소를 조망하는 행사가 열렸다.

‘K-AI 커뮤니티 서밋 2025’가 2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자발적 커뮤니티의 힘으로 기술을 창조하며, 글로벌 AI 혁신을 선도하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더불어민주당 박민규·박주민 의원실이 주최하고 ‘오픈프리AI’와 ‘생성형 AI 얼라이언스’가 주관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AI 커뮤니티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서 한국 개발자들이 내놓은 AI 기술들이 상위에 오르며 우수성을 입증한 성과를 계기로 마련됐다. 글로벌 선도 한국 AI 기술을 실증·시연하고, 정책 개발 지원 및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사례를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경만 인공지능기반 정책관 및 학계·산업계 전문가와,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김세원 한국 대표가 참여했다. 이들은 글로벌 AI 동향과 한국 AI 정책 방향, 피지컬 AI 실증 적용 사례, AI Native 기업 개요와 방향성 등, 최신 트렌드와 실전 사례를 소개하며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은 개회사에서 “현재 대한민국은 심각한 구조적 경제 위기에 봉착했다”라며 “미·중 갈등으로 기존 수출 전략이 위기를 맞은 이때, AI라는 기술적 혁신이 한국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국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AI에 대한 정책적 상상력을 높이고, 사회적 통제력도 갖춰야 한다”라면서 “AI가 우리 삶의 풍요롭게 하고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청각·시각·발달 장애인들이 겪는 여러 문제를 AI 기술로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찬 전망이 나온다”라며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똑같이 생활할 수 있다는 즐거운 상상이, AI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금방 현실에 구현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