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6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6)’에 참가한 그레이드 테크놀로지(Graid Technology Inc.)가 대용량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능 저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인공지능(AI) 모델의 복잡도가 증가함에 따라 고성능 NVMe SSD의 활용도가 높아졌지만, 기존의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RAID 방식은 데이터 보호 과정에서 CPU 자원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대역폭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한계에 직면해 왔다.
그레이드 테크놀로지는 이러한 물리적 제약을 해결하기 위해 GPU의 연산 능력을 데이터 보호 및 관리 로직에 활용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전시 현장에서 만난 Zoey Feng 영업 매니저는 "최근 AI 워크로드와 엣지 컴퓨팅 분야에서 데이터 유실 방지와 처리 속도 유지는 필수적인 요소"라며 "자체 개발한 기술은 데이터 경로에서 CPU의 부담을 줄여 전체적인 시스템 효율을 높이는 데 목적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레이드 테크놀로지는 GPU의 연산 능력을 활용한 'SupremeRAID™' 솔루션을 통해 NVMe 드라이브의 속도를 손실 없이 유지하면서도 RAID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기업용 데이터 센터나 대규모 머신러닝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쓰기 성능 저하 문제를 보완했다. 현장에 설치된 시연 장비에서는 고대역폭을 요구하는 데이터 읽기 및 쓰기 작업이 안정적으로 수행되는 과정이 시연됐다.
Zoey Feng 영업 매니저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를 중심으로 해당 솔루션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한국 시장 내에서도 AI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증가함에 따라 시스템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는 아키텍처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레이드 테크놀로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시스템 통합(SI) 업체 및 인프라 구축 담당자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회사는 향후 기술 지원 범위를 확대해 복잡한 AI 학습 환경에서 스토리지 성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술적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