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심야시간대 도시철도 선로 점검 작업의 정밀도를 향상하는 로봇이 등장했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6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사흘 간의 막을 올린 ‘스마트라이프위크 2026(Smart Life Week, SLW 2026)’에 참가해 ‘AI 선로점검 로봇’을 선보였다.
로봇의 하부에는 4개의 카메라 모듈이 장착돼 레일과 침목, 바닥면의 균열을 포착한다. 또 레이저 센서를 통해 탈선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레일 마모도를 검증한다. 상부에 탑재된 라이다(LiDAR) 센서와 카메라로는 터널 내부의 균열을 점검한다.
로봇은 공사의 열차 운행 종료 후 작업자의 육안에 의존해 수행하던 선로 점검 작업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으며, 이후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산업통상부 과제로 개발되고 있다”라며 “수행기업인 ㈜에이투마인드(A2Mind)가 먼저 제안했고 산업부가 철도 관계 기관에 필요한지 평가해 선정했으며, 이후 수요기관인 공사와 에이투마인드가 컨소시업을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실제 운영 선로를 실증 장소로 제공하며, 실증 결과에 따라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는 시속 80km로 주행하는 전동차에 선로 검측 시스템을 연계하거나, 인력 점검에 의존하고 있다”라며 “5~10km의 저속으로 운행하는 해당 로봇을 활용해 기존 점검 방식을 정밀하게 보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인력 감축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대체’보다는 ‘보완’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지금도 현장에서는 인력이 부족해 점검과 공사를 병행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라며 “당장 추가 인력을 채용하지 못하더라도 이러한 로봇 도입을 통해 점검 작업을 보완해 주면 작업자는 공사 감독·계획 같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