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이 칠레 광산의 공급 차질 우려와 중국의 수요 징후, 미국 외 지역의 재고 부족에 힘입어 상승했다. LME 등록 창고의 구리 재고는 6주 만의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반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 재고는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창고의 구리 재고는 5만8,744톤으로 집계됐다. 2024년 1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9월 말과 비교하면 약 2만톤 증가한 규모다.
반면 LME 등록 창고의 구리 재고는 대만과 홍콩 창고를 중심으로 하루 4,700톤이 유출되면서 23만3,025톤으로 감소했다. 이는 최근 6주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정련 구리 수입 관세 부과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재고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구리가 미국 COMEX 창고로 지속적으로 이동하면서 2025년 이후, 특히 최근 6개월 동안 구리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COMEX 구리 재고는 사상 최고치인 71만1,609톤에 달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재고 축적이 둔화되면 시장의 수급 상황이 완화된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중국의 구리 수요는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급 측면에서는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칠레 구리 광산의 파업도 공급 측면의 변수로 거론됐다.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의 센티넬라(Centinela) 구리 광산 노조는 현재 진행 중인 파업이 11월부터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유가가 내려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3일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이 유가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는 유지하되 중간선거 이전에는 군사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시장에서는 해당 발언 이후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당분간 글로벌 에너지 공급에 추가적인 차질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나타났다.
미국 증시는 다음 주 본격화할 기업 실적 발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대형 은행들을 시작으로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보크 캐피털 파트너스의 킴 포레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은행 실적이 가계와 기업의 차입 상황, 경제 여건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의 실적과 영업 상황이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정책 판단을 가늠할 자료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료: NH농협선물
※ 본 자료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