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이 칠레 주요 광산의 공급 차질 우려에 0.8% 상승하며 장중 2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로 비철금속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이 나타났지만 구리는 공급 우려가 가격을 지지했다. 알루미늄과 니켈, 주석은 상승한 반면 아연과 납은 하락하는 등 품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LME 구리는 칠레 코델코(Codelco)의 엘테니엔테(El Teniente) 광산에서 발생한 산사태에 따른 일부 가동 중단과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의 센티넬라(Centinela) 광산 파업 지속으로 공급 우려가 확대되면서 톤당 1만4,657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만4,688달러까지 올라 2주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구리 현물과 3개월물의 가격 차이도 확대됐다. LME 구리 현물가격이 3개월물보다 높은 백워데이션(현물 프리미엄)은 톤당 181달러로 8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현물 프리미엄 확대는 단기 공급이 빠듯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알루미늄은 달러 강세와 인도네시아의 생산능력 확대 전망에 장중 톤당 3,023달러까지 하락했다. 8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었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아연은 LME 창고 재고 증가에 하락했다. 재고가 7,250톤 늘어난 13만2,850톤으로 2025년 중반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가격은 1.3% 떨어졌다.
니켈과 주석은 각각 0.5%, 1.1% 상승했고 납은 0.2% 하락했다.
한편 중국 국영 상하이국제항무그룹(SIPG)이 LME 지정창고 운영업체인 H&M 메탈 웨어하우징(H&M Metal Warehousing)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추진의 주요 목적으로는 국가와 기업 간 금속 물동량 및 거래 흐름에 관한 데이터 확보가 거론됐다. 인수가 성사되면 글로벌 비철금속 거래 인프라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 경제지표 공개를 앞둔 관망세 속에서 전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제공항에 대한 공격 여파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106달러를 웃돌며 약 2주 만의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커졌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합의를 언급하면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각각 1.8%, 1.1% 상승한 반면 대형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주요 은행의 3분기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JP모건 등의 실적 발표를 비롯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지표가 주요 일정으로 꼽힌다.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10월 연준의 금리 인상 확률은 19%로 나타났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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