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물류창고와 산업 설비 현장에서는 작업자가 종이 지시서와 매뉴얼을 휴대하고, 작업 내용을 별도로 기록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딥파인(DEEP.FINE)은 스마트 글라스를 활용해 작업 정보 확인과 현장 상황 공유, 작업 기록 작성을 지원하며 산업 현장의 업무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ES 2026(한국전자전)에 참가한 딥파인은 이미지 기반 공간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실내 공간을 디지털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이후 물류와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스마트 글라스에 작업 지시서를 표시해 작업자가 별도의 문서를 확인하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물류 분야에서는 대형 창고 작업자가 스마트 글라스로 작업 지시와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활용한다.
유지보수·수리·정비(MRO) 분야에서는 작업자와 사무실 관리자를 연결한다. 스마트 글라스에 탑재된 카메라로 작업 상황을 공유하면 관리자가 원격으로 지시를 내릴 수 있다. 작업자가 음성으로 작업 내용을 기록하면 AI가 이를 바탕으로 정해진 양식의 보고서를 작성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딥파인은 스마트 글라스 자체를 제조하기보다 기존 기기에 자사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일반 소비자용 제품과 산업용 기기를 비교하고, 기능 구현 범위와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을 고려해 산업 현장에 적합한 제품을 선정한다.
딥파인 관계자는 “산업용 스마트 글라스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등을 지원하고, 기기에 따라 LTE 통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소프트웨어와 기기를 통합한 구독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국내 물류 분야에서는 한진과 협력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한진과 2년 전부터 협력해 올해 6년간의 구독 계약을 체결했고, LX판토스와는 여러 차례 PoC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중공업 분야에서는 한화오션과 스마트 글라스를 활용한 업무 디지털화 PoC를 진행하고 있다. 효성과는 이미지 촬영을 기반으로 현장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고 관리자가 원격으로 확인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방산과 관광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딥파인 관계자는 “방산 분야에서 관련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관광지에서도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방산 장비의 유지보수와 교육 등에 솔루션을 적용하고 해외 사업자와의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새로운 스마트 글라스 기기가 출시되면 자사 솔루션과의 호환성을 검토하고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기기별 구현 가능 범위를 확인한 뒤 고객이 사용하는 장비에 맞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기가 출시되면 이를 솔루션에 반영해 고객이 필요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