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산업 현장의 안전관리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이 위험성 평가와 관련 서류 작성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다만 안전 관련 업무는 법령과 현장 여건을 정확하게 반영해야 하는 만큼, AI가 생성한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한국건설‧안전박람회의 참가기업인 유플리트는 법령 기반 지식 체계와 검증 절차를 적용한 AI 안전관리 솔루션으로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유플리트의 산업안전 전문 브랜드인 세이프유 웍스(Safe U WORKS)는 AI 안전관리 솔루션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에 필요한 위험성 평가 업무를 지원한다. 기업의 상황에 맞춰 구독형과 구축형으로 제공하며, 위험성 평가뿐 아니라 관련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무법인의 검토를 거쳐 내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유플리트의 한아름 이사는 AI를 활용한 안전관리에서 중요한 요소로 정보의 정확성을 꼽았다.
그는 “AI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생성하는 환각 현상이 발생하면 법령과 안전 기준을 다루는 업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5단계 검증 체계를 적용하고, 법령을 바탕으로 구축한 내부 지식 시스템에서 정보를 가져오도록 설계해 관련 근거를 찾을 수 없는 경우에는 내용을 임의로 만들어내지 않고, 확인할 수 없다고 답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현장별 특성을 반영하는 기능도 강조했다. 법령을 기반으로 하되 각 기업과 작업 현장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위험 요소나 사용하는 표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관리자가 현장에 맞지 않는 부분이나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을 피드백하면 이를 반영해 솔루션을 점차 현장에 맞게 고도화하는 방식이다.
한 이사는 “유플리트는 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솔루션을 개발해 왔으며, 축적한 지식을 바탕으로 제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해 오는 오늘 10월 말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뒤 “광산처럼 작업 환경이 특수한 분야에도 별도의 AI 안전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테스트와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10월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이사는 “위험성 평가가 필요한 모든 시설을 담아낼 수 있도록 학습시키고 진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 위험을 예방하고 근로자와 작업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