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이 칠레 주요 광산의 공급 차질 우려로 장중 3주 만의 최고치까지 상승했으나,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비철금속 시장은 품목별 혼조세를 나타냈다.
LME 구리는 장중 톤당 1만4,700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0.3% 하락한 1만4,53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점이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10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CPI 발표 이후 약 44%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 주요 구리 광산의 공급 불안은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에스콘디다(Escondida) 광산의 파업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노사 간 잠정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 차질 우려는 일부 완화됐다.
반면 칠레 코델코(Codelco)의 엘테니엔테(El Teniente) 광산 일부 가동 중단과 엘니뇨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은 여전히 공급 측면의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은 글로벌 정련구리 공급 과잉 규모가 2026년 10만4,000톤에서 2027년 36만8,000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루미늄은 공급 과잉 우려로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톤당 3,000달러를 밑돌았다. 아연과 니켈은 각각 0.2% 상승한 반면 주석은 2.4%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9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주요 은행주와 반도체주 약세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 상승이 물가에 영향을 미치면서 10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기존 21.6%에서 46%로 높아졌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규제 관련 벌금 충당금 12억 달러를 반영하면서 3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주가가 8.5% 급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3.4% 하락했다.
주요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S&P 500 은행업종지수는 4개월여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기술주도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기술 개발 진전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로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인텔, 마이크론 등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경기방어 업종인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는 상승했다. 블랙록은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2%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이 공격받은 영향으로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유가 상승은 물가 압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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