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정수기와 오븐 같은 가전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은 제품의 안정적인 작동과 부품 수명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종합 무역회사인 ㈜래전드산업(RHEEGEND INDUSTRIAL)은 서울 코엑스(COEX)에서 16일까지 열리는 ‘KES 2026(제57회 한국전자전)’에 참가해 중국 협력사 HONGFEI, CHUYUE와 함께 DC팬·블로어와 데이터센터 방열 제품을 소개했다.
HONGFEI의 DC팬 및 블로어 제품군은 저소음 기술이 적용됐다. 래전드산업 관계자는 “HONGFEI의 자체 시험 결과 동일한 크기와 풍량 조건에서 해당 DC팬의 소음이 비교 대상 제품보다 5∼8dB 낮게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DC팬은 정수기나 커피 머신 등 소형 가전부터 데이터센터 전원장치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블로어는 차량용 카시트 통풍 시스템에 주로 쓰이고 있다.
CHUYUE와는 AI 데이터센터용 열 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공기를 이용해 냉매를 식히는 공랭식 냉각장치와 물의 순환을 활용한 수랭식 냉각 시스템, 서버 캐비닛 등을 전시했다. 관계자는 공랭식은 가전에, 수랭식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사용되지만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맞춤 제작도 가능하다고 짚었다.
그는 “CHUYUE는 한국 대기업들과 제품을 개발한 이력이 있으며, 공랭식 냉각장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발 인력은 120명이며, 내년에는 데이터센터 고객 맞춤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30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래전드산업은 단순한 유통사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중국에서 약 26년간 사업을 이어오며 현지 업체 발굴 및 평가 경험을 축적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대기업 근무 경력이 있는 인력으로 품질팀을 구성해 중국 제조사를 실사하고, 내부 평가 기준을 통과한 업체만 한국 고객사에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서울 구로구의 본사를 비롯해 중국(천진 법인, 청도·동관 지사)과 베트남(하노이 법인, 호치민 지사)에 글로벌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관계자는 “단순히 저렴한 물건이 아니라, 충분히 검증된 제품을 한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라며 “한국·중국·베트남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현지 생산 라인 대응은 물론 3자·4자 물류까지도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는 시장 조사 차원에서 진행하게 됐으며, CHUYUE와의 국내 전시 참가는 처음”이라며 “데이터센터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대기업들의 관심이 많았으며, 향후 고객사와 기술 미팅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요구하는 성능과 개선 사항을 파악하고 집중적으로 공략하려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