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수공구공업동업공회(THTMA)와 란자 인터내셔널이 공동 주최하는 ‘대만 국제 공구·하드웨어 전시회(TiTE x IHT 2026)’가 20일 대만 타이중 국제컨벤션전시센터(TICEC)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중소기업의 AI 도입과 스마트 제조,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라이 총통, 제조 역량 기반으로 글로벌 공동 개발 강조
주최 측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개막식 연설에서 관세 조정과 환율 변동, 공급망 재편 속에서 대만 공구·하드웨어 업계가 유지해온 대응 역량을 평가했다. 이어 대만 제조업이 제품 생산과 공급을 넘어 글로벌 파트너와 가치를 공동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막식을 찾았다. 지난해 연설에서는 수공구와 하드웨어 부품 제조업체를 대만 중소기업 수출의 주요 기반으로 언급하고, 품질과 납기 대응을 바탕으로 축적한 제조 역량을 스마트 제조로 연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해는 이러한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중소기업의 AI 활용과 스마트 제조, 저탄소 전환을 지원해 대만 기업이 해외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이번 전시회는 ‘TEAM TAIWAN: 제조에서 공동 창출로, AI 역량 강화와 스마트 고도화’를 주제로 열린다. 주최 측은 안정적인 공급 역량에 더해 공동 연구개발과 차세대 제품 개발을 함께할 협력사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개막식 참석 후 전시장 순회…참가기업과 소통
개막식에서는 호주 소방관들이 대만산 공구를 활용한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재난 대응과 구조, 공공 기반시설 유지·관리에서 공구의 신뢰성과 제조 기반이 갖는 역할을 소개하는 순서로 마련됐다.
라이 총통은 주요 참석자들과 테이프 커팅을 진행한 뒤 전시장을 둘러보며 참가기업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에는 450개 기업이 참가해 1,000개 이상의 부스를 구성했다. 부스 수는 지난해보다 25% 이상 증가했으며, 전시는 2개 층에 걸쳐 진행된다.
전시장은 공구 및 액세서리, 금속가공 공정 및 장비, 공장 설비 및 산업안전, 자동차 정비 및 전기차 응용, 체결부품, 원예·농업·아웃도어, 건축 및 주택 개보수, 스마트 제조 및 자동화 등 8개 전문 구역으로 구성됐다.
AI·탈탄소화 서밋 병행…구매 상담과 공장 방문 연계
20일과 21일에는 ‘TEAM TAIWAN 글로벌 하드웨어 서밋’이 총 6개 세션으로 열린다. 시장 동향과 소재 공동 개발, AI 활용, 탈탄소화를 주제로 일본 DIY·홈센터협회, 중국강철공사 및 학술기관 관계자들이 논의에 참여한다.
주최 측은 해외 바이어와 대만 공급업체 간 구매 상담을 공장 방문으로 연계한다. 대만 중부의 원자재·단조·열처리·정밀가공 공급망을 활용해 전시장에서 제품 사양을 검토한 뒤 제조 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