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고하중 정밀 제어가 요구되는 산업 현장에서 소형화·고효율화는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 과제로 꼽힌다.
㈜성진텍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21일 열린 ‘AMXPO 2026(2026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에 참가해 장구형(글로보이드) 웜기어를 소개했다.
웜기어는 모터와 같은 구동부의 회전 운동을 감속하면서 토크를 증폭시켜 출력축에 전달하는 기어 장치로, 주로 감속기에 사용된다.
시중의 웜기어는 중앙 일부만 접촉하고 나머지 구간에는 유격이 발생하며, 크기가 커질수록 유격은 더 벌어진다. 반면 장구형 웜기어는 접촉 면적이 넓어 하중 전달 능력과 운용 효율이 높아진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하중이 분산되면서 효율이 높아지고, 마모가 줄면서 수명도 길어진다”라며 “같은 크기에서 더 강한 힘을 낼 수 있어 소형화에도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구형 웜기어는 까다로운 설계와 정밀 가공의 어려움, 높은 가격대로 인해 취급할 수 있는 전문 업체가 드문 분야”라며 “성진텍은 장구형 웜기어를 생산하는 장비를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가공한 제품을 열처리하는 연삭가공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마모를 최소화하는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로봇, 방산, 우주항공, 산업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라며 “역방향 구동이 방지되는 구조로 별도 브레이크 없이도 정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엘리베이터(승강기)나 컨베이어 벨트도 적용 분야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성진텍은 주문 제작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으나, 최근에는 양산 체제를 준비 중이다. 그는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감속기의 규격만 알려주면 웜기어만 교체해서 쓸 수 있도록 규격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