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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로봇, 확산의 조건 ②] 대기업 밖 AI로봇 생태계는 어떻게…‘데이터 주도권’이 협력 변수
임지원 기자|jnew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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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로봇, 확산의 조건 ②] 대기업 밖 AI로봇 생태계는 어떻게…‘데이터 주도권’이 협력 변수

레인보우로보틱스, 수직계열화 중심 구조의 한계 지적… “정부 보유 자원 연계 해야”

기사입력 2026-10-22 12: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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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AI·로봇 기술을 산업과 일상의 수요로 연결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AI·로봇 산업 생태계 전략 국회포럼’에서 제시된 정책과 기업 전략을 바탕으로 학습·실증·양산 기반부터 데이터 활용, 공공부문의 역할까지 짚는다.

[K-로봇, 확산의 조건 ②] 대기업 밖 AI로봇 생태계는 어떻게…‘데이터 주도권’이 협력 변수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

로봇 기업과 AI 기업이 협력해도, 제조 현장의 데이터까지 함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데이터 주도권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대기업 밖으로 AI 로봇 생태계를 넓히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연구기관과 공공시설을 실제 로봇 적용 현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해법이다.

이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I·로봇 산업 생태계 전략 국회포럼’에서 ‘K-AI로봇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업계 전략’을 발표하며 데이터 활용과 정부의 역할, 로봇 확산의 사회적 조건을 짚었다.

이 대표는 AI로봇 상용화에 로봇 제조사와 AI·시스템 통합(SI) 기업, 수요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AI 데이터의 주도권과 관련해, 수요기업이 제조 현장과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할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로봇·AI·시스템 통합 역량과 제조 현장을 모두 갖춘 대기업은 내부에서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지만, 다른 기업은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그는 중소기업도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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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으로는 국가연구기관과 국립대, 우체국·병원·발전소 등 정부가 보유한 자원과 시설의 활용을 제시했다. 연구과제를 정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데 머물지 않고, 정부가 직접 로봇의 적용 현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기업의 기술 개방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를 넘어 정부의 자원과 시설을 활용한 참여 기반이 필요하다고 봤다.

적용 시장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시장은 결국 서비스업”이라며 기존에 로봇이 쓰이지 않았던 영역에서도 활용 과제를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휴머노이드가 모든 산업 현장에 적합한 것은 아니라며, 작업 환경과 목적에 따라 로봇의 형태를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조 현장보다는 사람의 활동에 맞춰 설계된 서비스 분야에서 휴머노이드의 활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봤다.

안전과 사회적 수용성도 과제로 꼽았다. AI로 로봇의 자율성과 작업 범위가 확대되는 만큼 안전 문제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정부 기관이나 대학 캠퍼스에서 로봇을 운영하며 사람들의 수용·거부 반응을 관찰하고, 이를 기술 도입에 관한 사회적 논의로 이어갈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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