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유해게시물신고
美 해상운임 하락세, 유통사들 비용 줄이기 나서
조해진 기자|jhj@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美 해상운임 하락세, 유통사들 비용 줄이기 나서

팬데믹 이전 수준 하락…유통사들 위치 역전

기사입력 2023-04-08 11:09:08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산업일보]
미국의 해상 운임이 마침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뉴욕무역관은 최근 ‘미국 해상운임, 팬데믹 이전보다 낮은 수준’ 보고서에서, 물류 화물 예약 결제 플랫폼을 운영하는 프레이토스(Freightos)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17일 아시아발 미주 서안/동안 노선 운임을 밝혔다.

美 해상운임 하락세, 유통사들 비용 줄이기 나서
사진=123RF

미국 서안 노선은 전주와 비교해 12달러, 전년대비 1만5천139달러(94%)가 하락했으며, 동안 노선은 전주 대비 75달러, 전년대비 1만6천105달러(88%)가 하락했다. 특히, 동안 노선의 운임 하락은 42주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상하이거래소가 밝힌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에 따르면, 물류 병목 현상이 극에 달했던 지난 2022년, SCFI가 사상 최고치인 5천109.6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몇 번을 반짝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고서는 유통업체가 입고 시기를 못 맞춰 판매를 못 하는 것에 대비한 오버스톡(Over stock) 현상이 줄어들고, 지난해 여름부터 물가가 높아지면서 소비 트렌드가 생필품 위주로 바뀐 것 등을 물동량이 감소한 이유로 꼽았다. 이는 지난해부터 예견된 상황이었다고 했다.

또한, 해상물류 비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올가을 물류비 계약 시즌은 지난해와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유통회사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에는 어떻게든 물류회사를 만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 화물선을 확보했었으나, 올해는 오히려 물류회사에서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른 글로벌 물류 관리회사 관계자는 물류비의 지속적인 하락세가 유통사들이 물류 계약 체결 시점을 계속 지연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모든 고객사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어떻게든 유리한 위치에서 최대한 저렴하게 계약하려 노력할 것’이라는 미국 내 물류창고 운영 담당자의 말을 통해 현 상황을 전했다.

또한, 경기가 계속 둔화하는 상황에서 물동량 저하는 예견된 수순이라며, 당분간 운임 약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은 해당 부분을 염두에 두고 관계사와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품등록 무료 제품 거래 비용 없음!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전시회와 기업의 발전 양상을 꼼꼼히 살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산업전시회 일정




다아라 기계장터 제품등록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