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를 세 번째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했다고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14일 밝혔다.
스마트그린산업단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25% 이상을 감축해야 하며, 입주기업과 기반시설·주거시설·지원시설 및 공공시설 등의 디지털화, 에너지자립 및 친환경화를 추진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를 말한다.
지난 2017년 5월 산업단지로 지정돼 현재 조성공사가 70% 가량 진행된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스마트그린산업단지 기본계획(안)을 수립해 지난해 12월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지정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지난 2월 관계기관 협의와 지난 3월 산업입지정책심의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했다.
지난해 새만국 국가산업단지,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이어 세 번째 지정된 사례로, 국토부는 스마트그린산업단지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스마트그린산업단지의 기본계획은 에너지 자립화, 디지털화, 친환경화 등 3개의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밀양 나노융합 스마트그린산업단지는 태양광 발전설비(20MW)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소(15MW)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폐열활용 순환시스템 구축을 계획해 에너지 자립화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25% 이상 저감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교통·안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교통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고,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 센터 및 통합 안전 시스템 구축으로 디지털화 전략을 세웠다.
친환경 전략으로는 주변 환경과의 조화 및 산단 내 환경개선 등 쾌적한 생산활동 공간과 종사자들의 정서 함양 도모를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저영향개발(LID) 기법 등을 도입한다.
국토부 측은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강화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고,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향후에도 탄소중립과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스마트그린산업단지가 정착 및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