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의료 로봇 시스템의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면서, 보행 기능 회복을 돕는 재활 로봇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28일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 '스마트테크코리아2023(SMART TECH KOREA 2023, STK 2023)'에는 뇌졸중, 척수손장, 뇌성마비 등으로 보행장애를 겪는 환자들을 위해 다양한 보행 훈련을 진행 할 수 있는 로봇이 출품됐다.
사람은 보행 시, 엉덩이 고관절, 무릎, 발목 부분의 신체를 많이 사용한다. 해당 재활 로봇는 스트랩 및 지지대를 보행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체 위치에 맞게 착용할 수 있고, 특히 고관절과 발목 착용의 경우, 근력 및 움직임, 강도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개별적 조정이 가능하다.
이는 힘 제어 기능도 탑재돼 있다. 제품을 전시한 병원 장비 로봇 개발 전문 기업 관계자는 “환자의 보행 의도에 따라 각 관절에 필요한 보조력을 계산해 필요한 힘을 제공해 준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재활치료는 물리치료사들의 케어를 받으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 다소 치료에 수동적으로 임하게 되고, 이러한 영향으로 치료의지 또한 점차 떨어지게 된다.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능동적이고 객관화된 재활 치료 방법을 고안했다는 그는 “환자가 직접 재활로봇을 착용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하고, 보행훈련을 강화하면서 신체 활성도를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