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에너지저장 솔루션 기업 트리나스토리지(Trina Storage)가 8분기 연속 글로벌 1등급 제조사로 선정되며 금융 신뢰도와 기술력을 입증했다. 셀(Cell)부터 시스템(System)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트리나스토리지는 블룸버그NEF(BNEF)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에너지저장 제조기업 티어 1(Tier 1)'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로써 트리나스토리지는 8분기 연속 티어 1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업계에서 가장 긴 연속 기록 중 하나다.
티어 1 선정은 기업의 안정적인 금융 신뢰도(bankability)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트리나스토리지는 2025년 상반기 기준 글로벌 누적 ESS 시스템 출하량 12GWh를 넘어섰으며, 올해 연간 출하량은 8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차세대 시스템인 '엘레멘타(Elementa) 2 Pro'와 'Elementa 3'를 출시해 에너지 밀도를 높였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지역 최대급 독립형 ESS 프로젝트를 착공하고 추가 GWh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다수 GWh 규모 협력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일본, 동유럽, 남유럽, 북미 등지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현재 10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23개 서비스 센터를 운영 중이다.
양바오(Yang Bao) 트리나솔라 에너지스토리지 사업부 사장은 "8분기 연속 선정은 전 세계 파트너들의 신뢰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넷제로 미래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