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경찰 수사관의 수사결과 보고서 작성을 돕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이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2023 국제치안산업대전(Korea Police World Expo 2023)’에 나왔다.
솔루션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에 피의자 인적 사항 등 수사 기록을 입력하면 AI가 키워드 등을 정리해 템플릿에 맞춰 정리해 준다. 논증 구조를 시각화해 수사관의 내용 파악도 돕는다.
수사관은 인공지능이 생성한 타임라인과 사건 스토리라인, 유사 판례 등을 살펴보며 보고서에 필요한 정보를 인용할 수 있다.
보고서 작성이 완료되면 인공지능이 법적 구성요건 등을 검토한다. 쟁점 리스트를 질문 형태로 제공하고, 피의자의 반박 주장을 예측한다. 수사보고서의 논리적 오류와 누락 등이 없는지 분석해 보완사항을 제시하기도 한다.
솔루션을 개발 중인 HM COMPANY 관계자는 “딥러닝 AI를 사용, 분류 모델을 주로 적용했고, 생성형 AI도 참고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했다”라며 “보고서 작성 모델은 완성 단계고, 강력범죄 5대 범죄의 데이터 학습 등 고도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간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냐는 질문에 “아직은 경찰 수사 시스템을 타깃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데이터베이스가 충분하다면 민간 회사의 보고서 작성용으로도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