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아세안 제조업의 중심지로 부상한 태국에서 100억 원대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회장 박종수)가 주관한 ‘2025 한-태국 소재부품장비 비즈니스 수출상담회’ 현장에서는 현지 바이어들의 잇따른 방문 요청과 본사 초청이 이어졌고, 국내 기업들은 MOU 체결과 상담을 통해 태국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었다.
협회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방콕 스위소텔 방콕 라차다 호텔에서 상담회를 열고, 7개 국내 소부장 기업과 함께 60건의 상담을 진행해 총 104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과 협력 MOU를 성사시켰다.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장비 양산성능평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협회가 기초화학·수소 분과의 총괄주관기관을 맡아 추진했다.
참가기업들은 현지 유력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한국 제품의 경쟁력을 적극 알렸으며, 바이어들은 제조 현장 방문과 본사 초청으로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진광㈜은 자동차 내장재 및 가전제품용 접착제와 프라이머를 공급하는 논의를 진행하며 약 1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성사시켰고, 태국 기업과 협력 MOU를 체결했다. 김시명 진광 상무는 “태국 유망 제조기업과의 거래를 통해 한국 소재산업의 기술력을 확산시키고, 수출 시장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대성금속㈜은 전력반도체 접합 및 전극 페이스트 제품을 중심으로 9건의 거래 상담을 진행하며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고, ㈜야스카는 태국 화학·유통기업과 고내열성 테이프 및 점착제 공급 협의를 통해 독점권 협상으로도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지 전문가들은 태국이 OEM 중심의 전통 제조업에서 첨단산업 기반의 ODM 체제로 전환하는 가운데,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전략적 시장 진입과 공급망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수 회장은 “태국은 첨단 제조업의 허브로 주목받는 시장”이라며 “한국 기업이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협회도 베트남, 일본 등 유망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콕 상담회에는 ▲강남화성 ▲디케이머트리얼즈 ▲대성금속 ▲럭키엔프라 ▲진광 ▲야스카 등 7개 기업이 참여했다. 협회는 오는 9월 베트남, 11월 일본으로 신시장 개척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