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비철금속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 McMoRan)이 그라스버그 광산 운영 중단과 함께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면서 구리 가격이 급등했다.
프리포트는 9월 초 산사태로 멈춘 광산 운영이 2026년 상반기까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6년 인도네시아 사업부 생산량이 35%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고, 3개월물 구리 가격은 3% 이상 뛰어 톤당 1만359달러를 기록하며 15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발표 직전까지 약세 흐름을 보였던 구리는 단기 숏커버링 랠리와 함께 상승 전환했다.
알루미늄 가격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내 알루미늄 현물 프리미엄은 파운드당 0.7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5월 말 알루미늄 수입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한 이후 프리미엄이 두 배 가까이 올랐고, 그동안 누적됐던 15만 톤 재고가 소진되면서 관세 인상의 전면적인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증시는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의장의 신중한 발언과 이번 주 후반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였다. 최근 지표는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보여주지만, 연준 관계자들이 노동시장 둔화를 경계하면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자극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화요일 연설에서 “자산 가격이 다소 높은 수준에 있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그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관리하는 동시에 노동시장 약화 신호에도 대응해야 한다며, 금리 인하 속도를 두고 신중론과 완화론 간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특히 연준이 중시하는 PCE 지표를 통해 추가 인하 가능성을 가늠할 전망이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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