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시황] 美 셧다운 우려 속 기술주 강세…LME 구리 1만1천달러 저항선 접근(LME Daily)

[산업일보]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술주 강세와 AI 투자 열기가 맞물리며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AI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을 ‘건강한 흐름’으로 평가했다.


7일 LME 구리 가격은 주요 생산국의 공급 차질이 지속되며 소폭 상승했다. 올해 들어 칠레·콩고·인도네시아 광산의 잇단 사고로 약 21%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은 진흙 재난으로 7명이 사망한 뒤 한 달간 가동이 중단됐고, 콩고 카모아-카쿨라·칠레 엘 테니엔테 광산도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Commodity Market Analytics의 댄 스미스 이사는 “생산 중단 규모가 크지만 달러 강세로 상승 속도가 제한되고 있다”며 “중국 전기차(EV) 판매 둔화가 추가 역풍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EV 판매 성장률은 상반기 월평균 36%에서 8월 6%로 급락했다.

현재 LME 구리는 톤당 1만750~1만1천달러 저항선에 접근 중이다. 이 구간은 2021년·2022년·2024년에 세 차례 돌파에 실패한 수준이다. 스미스 이사는 “이 구간에서 후퇴하면 기술적으로 상당한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시장은 국경절 연휴로 10월 1일부터 8일까지 휴장했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셧다운 우려와 AI 테마주 강세가 맞물리며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AI 거품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은 좋은 거품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셧다운으로 9월 비농업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 불확실성도 커졌다.

이에 따라 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연준 관계자 발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토로의 브렛 켄웰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은 4월 저점 이후 강하게 반등해 8~9월의 약세 구간도 안정적으로 지나왔다”며 “4분기 일시 조정은 오히려 건강한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자료: NH농협선물
※ 본 자료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