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뒤셀도르프에서 8일부터 15일까지 열린 K 2025 전시회에서 대만 포맥스(Formax Equipment Inc.)는 플라스틱 가공 공정을 위한 보조장비(Peripheral Equipment)와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포맥스는 정밀 계량, 안정된 수분 제어, 에너지 효율 향상에 중점을 둔 최신 장비 라인업을 공개했다.
포맥스는 수십 년간 플라스틱 성형 라인용 부대설비를 개발하고 공급해온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혼합(Blending), 건조(Drying), 이송(Conveying), 온도 제어(Temperature Control) 시스템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제이미 라이(Jamie Lai) 해외영업 책임자는 “최근 제조업계는 단순 장비 효율을 넘어, 원료 관리와 에너지 사용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K 전시회에서 우리는 ‘데이터 기반 생산 안정화’를 주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정밀 계량과 재료 관리의 자동화
포맥스는 FGB-II 중량식 블렌더(Gravimetric Blender)를 핵심으로, 다성분 원료를 실시간으로 계량하고 혼합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시연했다. 중량식 스크류 피더(FGS-SM)와 체적식 스크류 피더(FVS-AX)는 소량의 첨가제 투입에도 정밀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제품 색상 편차와 물성 불균일 문제를 최소화한다. 조린 쳉(Jolin Tseng) 해외영업 매니저는 “블렌더와 피더는 단일 제어 패널을 통해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며, 원료 교체 시 발생하는 오차 누적을 자동 보정하는 기능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안정된 수분 제어를 위한 하니컴 드라이어 라인
FCD-HC 허니컴 콤팩트 이동식 드라이어와 FWD 미니 허니컴 드라이어가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장비들은 디지털 노점 제어를 통해 일정한 건조 온도와 공기 흐름을 유지하며, 흡착재 교체 주기를 늘려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한다. 또한 SHY 시리즈 중앙 집진 시스템과 연동돼, 건조가 완료된 수지가 자동으로 공정 라인으로 공급된다. 라이 책임자는 “플라스틱 수지의 수분 함량이 미세하게 변하더라도 제품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드라이어의 안정성이 곧 생산 품질 관리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송 및 온도 제어 시스템의 통합
포맥스는 E(EV) 시리즈 자동 흡입기(Self-contained Vacuum Loader)와 LV 시리즈 벤츄리 로더(Venturi Loader)를 활용해 분진 및 미세 입자 이송 과정의 효율성을 개선했다. 중앙 제어형 SHY 메인 유닛+리시버 시스템은 각 생산 라인의 투입량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며 공급 압력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또한 FMC-W 시리즈 온수식 온도조절기(Thermolator)는 성형기 금형의 열안정성을 확보해 제품 수축률을 최소화하며, 고온용 FMC-WP/WPA 모델은 폴리카보네이트(PC)·나일론(PA) 등 고점도 소재 성형에도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두 관계자는 공통적으로 “포맥스의 목표는 단순히 장비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에너지 절감, 원료 낭비 최소화, 그리고 데이터 기반의 관리 체계를 함께 구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쳉 매니저는 “향후 IoT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클라우드 분석 기능을 더욱 강화해, 각 공정의 소비 에너지, 건조 상태, 혼합 정확도 등을 시각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