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신재생 및 분산전원이 확대되고 데이터 센터 및 전기화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대한 필요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전력계통을 지금보다 더욱 고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 컨퍼런스’의 발제자로 나선 LS일렉트릭의 서장철 본부장은 이러한 주장을 기반으로 자사의 “DDD(직류-분산-디지털)혁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 중”이라고 밝혔다.
서 본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직류(DC)’기반 분산전력망 구축‘의 경우 중압직류송전, 수요분산‧공급분산 등 직류 기술을 활용한 분산전력망을 구축해 지역 내 분산재생에너지의 수용성을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직류는 교류에 비해 장거리 송전 과정에서 손실이 적어 효율성이 높고, 신재생‧ESS 계통과의 연결이 용이하다”고 직류의 장점을 소개한 그는 “구축비용이 높다는 점과 고장 전류의 차단이 어렵다는 점은 직류의 단점”이라고 말했다.
'분산화(Distributed)'기반 신산업 육성은 중앙집중적 전력공급 방식에서 분산으로의 대전환을, ‘디지털(Digital)’기반 전력망 고도화는 전력망 운영 최적화를 위한 AI, 디지털 기술의 도입을 대규모로 확대하는 것을 각각 뜻한다.
서 본부장은 “DDD 에너지 전환 플랫폼 시범지역의 선정과 구축, 지원을 통해 산업생태계의 조성 및 글로벌 시장 견인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DDD 혁신 플랫폼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ESS 기술의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말한 뒤 “송전 손실 제로, 에너지 절감을 통한 탄소배출 절감, 고장전류 저감을 통한 전력설비 수명 연장 및 계통 안정성 강화, 신속한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위해서는 초전도 전력시스템의 적용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한 디지털 솔루션의 필요성을 강조한 서 본부장은 “전력계통의 최적 운영을 위해서는 데이터 및 AI를 활용한 디지털 솔루션이 필수 요소”라면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설비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에너지 관리가 가능한 디지털 솔루션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