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항의 지리적 이점을 내세운 선박 리깅 전문 기업이 한국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21일 개막한 ‘국제조선해양대제전(KORMARINE 2025)’에 참가한 칭다오 위에다사이트 리깅(QINGDAO YUEDASITE RIGGING CO.,LTD, 이하 YDST)은 '최단 4일 납품'이라는 물류 전략과 고강도 제품을 공개하며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YDST의 엘바 장(Elva Jiang) 매니저는 "칭다오는 천연 심해항을 갖췄으며, 이를 기반으로 생산부터 판매, A/S까지 일체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해양 선박 운송 분야에 특화돼 고강도 내식성 선박 고박(Lashing) 액세서리, 표준화된 선박 부속 자재, 앵커 체인 등을 유럽, 북미 등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회사는 독자 개발한 두 가지 핵심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20톤의 파단 하중(Breaking Strength)을 견디는 '표면 용융 아연 도금 번들 체인'과 25톤의 파단 하중을 달성한 '표면 친환경 페인트 번들 체인'이다.
장 매니저는 "특히 용융 아연 도금 20T 체인은 기존 페인트 체인보다 수명이 5배 길어 고객의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며 "제품의 고강도 성능과 경량화 품질은 운송, 창고 보관 및 인건비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YDST는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공장 직납'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칭다오항'의 물류 효율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장 매니저는 "한국과 바다를 사이에 둔 지리적 이점 덕분에, 공장에서 항구 선적을 거쳐 한국에 도착하기까지 최단 4일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품질 및 인증 시스템도 확보했다. 모든 제품은 중국평안보험(PICC)을 통해 보증되며, 공장은 ISO9001 품질 경영 시스템 인증을 통과했다. 현재는 국제 신뢰도 확보를 위해 노르웨이 선급(DNV)의 공장 및 제품 형식 승인을 신청해 진행 중이다.
장 매니저는 "이번 참가를 통해 한국의 조선소 대표 및 물류 운송 기업들과 초기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YDST는 장기적으로 한국 내 관련 산업 전시회 및 포럼에 지속 참가해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한편,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에 제품 창고 센터와 운영 팀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급망 현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