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주요 비철금속 시장이 혼조세로 출발했다. LME 구리는 소폭 하락했으며, 상하이 구리도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강달러와 중국 내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칠레 코델코(Codelco)는 2025년 생산 목표를 기존 134만~137만 톤에서 131만~134만 톤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기적으로는 엘 테니엔테(El Teniente) 광산 사고 여파로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으며, 정상화까지 약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델코는 2030년까지 연간 170만 톤 생산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미니스트로 하레스(Ministro Hales) 광산과 라호 인카(Rajo Inca) 프로젝트가 장기적인 생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단기 공급 불안은 완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중국 내 구리 수요는 높은 가격과 경기 둔화로 산업용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홍콩 MMG(Minerals and Metals Group)가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의 브라질 니켈 사업을 인수할 경우, 유럽 내 스테인리스강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수 이후 페로니켈 공급이 다른 시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두 회사는 규제 완화를 위해 향후 10년간 유럽 내 공급을 보장하는 협약안을 제출했으며, EU 집행위원회(EC)의 심사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비철금속 시장은 공급 측면에서 단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생산 회복에 따른 안정세가 예상된다. 다만 중국 경기 둔화와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경우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는 전날 기술주 매도세 이후 안정을 찾으며 소폭 상승했다. ADP 민간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며 노동시장 둔화 우려가 완화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0월 민간 부문 고용이 급반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으나, 12월 금리 인하 기대에는 큰 변화를 주지 못했다.
ISM 비제조업 지수는 52.4로 예상치(50.8)를 상회하며 서비스업의 확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S&P500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3.3배로 20년 평균을 크게 웃돌며 시장 고평가에 대한 경고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미중 정상회담 이후 일부 보복관세를 중단했지만, 대두 등 주요 품목에는 10~13%의 관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뉴욕 시장에서는 조흐란 맘다니(Johran Mamdani)가 민주사회주의자 후보로 당선됐으나, 금융시장은 이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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