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소재·부품 수출은 607억불(전년동기대비 △0.2%), 수입은 399억불(△2.9%), 무역수지는 208억불 흑자(5.2%)를 기록,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소재부품산업 무역수지는 전산업 대비 13배의 실적을 기록, 우리 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철강, LCD용 부품 등의 對日수입 감소로 소재부품 對日수입이 감소(93억불, △5.1%)해 소재부품 대일역조 55억불로(△7.2%) 축소됐다.
한-미 FTA에 대한 기대감으로 對美 수출(59억불, 15.8%), 무역수지(13억불, 39.3%) 모두 급증했다.
2월 발표된 UN Comtrade data 분석 결과 우리 소재부품의 세계수출시장 점유율은 ‘09년 6위에서 ’10년 5위로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기계부품 수출 ‘호조’
수출은 세계 경기둔화와 유가상승 등의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한 607억불을 기록했고 자동차 부품 중심의 수송기계부품(전년동기대비 13.3%) 수출은 호조를 보였으나, LCD·메모리 반도체 등 IT부품(△5.2%)의 약세로 수출 감소를 보였다.
철강, 전자 등 수요산업의 경기부진으로 소재부품 수입이 감소해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한 399억불에 그쳤다.
열간압연 및 압출제품 등의 제1차금속(△12.2%), 섬유제품(△29.1%), 기억장치 등 컴퓨터 부품(△12.5%)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수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무역수지는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해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208억불 흑자를 보였다.
수송기계부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3% 증가한 69억불, 수입은 8.0% 감소한 20억불로 무역수지 49억불 흑자를 달성했다.
미국 등 주요국 대상 자동차 수출 호조로 자동차 엔진 및 엔진부품과 자동차차체용부품 등 자동차 부품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1차금속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75억불, 수입은 12.2% 감소한 70억불로 무역수지 5억불 흑자를 실현했다.
자동차, 기계장비 등 수요산업의 수요 증가 및 국내업체의 수출확대 노력으로 수출 증가도 꾸준했다.
IT 소재·부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한 221억불, 수입은 4.8% 감소한 132억불로 무역수지 89억불(△21.2%) 흑자로 조사됐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반도체·LCD 등의 수요감소 및 가격하락으로 주요 IT 소재부품 수출 감소도 보였다.
화합물및화학제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한 109억불, 수입은 0.5% 증가한 66억불로 무역수지 43억불 흑자를 나타냈다.
고유가로 인한 채산성 악화와 중국·대만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수요 위축으로 합성수지 등 주요 품목 수출실적 악화가 이어졌다.
국가별 소재·부품 무역실적
對日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한 38억불, 수입은 5.1% 감소한 93억불을 기록하며, 무역적자 소폭 감소(55억불, △7.2%)했다.
일본지진(3월) 이후, 對日수입 증가세 둔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11년 4분기부터는 대일 수입 절대액이 감소한 것이다.
對中 수출은 198억불(전년동기대비 △6.5%), 수입은 104억불(△1.2%)을 기록, 무역흑자는 93억불(△11.8%)로 소폭 감소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중국긴축정책으로 제1차금속(△8.6%), 전자부품(△4.4%) 등을 중심으로 수출 감소하며 무역흑자가 축소됐다.
對美 수출은 59억불(15.8%), 수입은 46억불(10.6%)을 기록, 무역흑자는 13억불(39.3%)로 분기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수출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 등 후방산업의 수출 증가로 조립금속(54.1%), 수송기계부품(21.4%)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對EU 수출은 56억불(△3.8%), 수입은 50억불(1.3%)로 무역흑자는 전년대비 35.1% 감소한 5억불을 달성했다.
한-EU FTA의 효과로 자동차 부품 중심의 수송기계부품(30.1%)은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나, 전자부품(△36.4%)의 수출 급락으로 수출 감소했다.
對ASEAN 수출은 75억불(4.3%), 수입은 33억불(△15.4%)을 기록, 무역수지는 41억불(28.3%)에 이르렀다.
ASEAN 지역의 설비투자 증가가 지속됨에 따라 전기기계부품(35.5%), 정밀기계부품(41.9%), 철강제품(5.5%) 등의 수출 증가가 이어졌다.
대일역조는 55억불로 7.2% 감소, 대일수입의존도도 23.2%로 완화된 양상이다.
철강제품, LCD용 소재부품, 반도체 등의 대일 수입이 감소해 대일수입의존도가 완화 되고 대일역조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본격화 되고 있는 주요 소재부품의 국산화와 공급선 다변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음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동일본 지진(‘11.3월) 전후 1년간 대일 수입 증가세를 비교할 경우, 일본 의존형 소재부품 무역구조 탈피 움직임이 뚜렷했다.
산업용 판유리, 철강 제품 등 對日 수입 비중이 큰 품목 중심으로 수입선이 중국, 독일 등으로 전환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FTA 기대효과로 對美 수출 증가
미국경기 회복과 한-미 FTA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재부품 대미 수출(58.6억불, 15.8%)과 무역수지(12.7억불, 39.3%) 모두 급증했다.
특히, 한국차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완성차의 현지생산 증가로 자동차엔진 부품 등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많아졌다.
對美 수출 증가 품목(억불, 전년동기대비 %)으로는 자동차엔진 부품(0.9, 293.6%), 자동차차체용부품(1.4, 121.4%), 타이어(4.2, 19.3%), 열간압연 및 압출제품(2.4, 18.7%)이 뒤를 이었다.
향후, 한-미 FTA의 직간접적인 효과가 본격화 될 경우, 자동차부품, 일반기계부품,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對美 소재부품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부품 세계시장점유율 5위로 한 단계 상승
소재부품 세계시장 수출 순위 집계결과 ‘09년 6위(세계시장점유율 4.6%)에서 ’10년 5위로 상승하며, 세계시장 점유율 5.0% 달성했다.
수출 순위 증가는 LCD·반도체 용 비금속광물(세계 18위→14위)과 자동차부품 등 수송기계부품(11위→9위)의 수출점유율 상승에 기인
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