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파키스탄 무장괴한들에 의해 피랍된 영국인이 참수를 당한 채 시신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참수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있다는 소식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현지시각)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피랍 영국인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메모장에는 참수 장면을 찍은 비디오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이브 다코르 사무총장은 “이 같은 야만적인 행위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비난한다”며 “ICRC와 영국적십자사 모두 유가족, 친구와 슬픔과분노를 함께 한다”고 전했다.
한편 파키스탄에서 적십자사의 건강프로그램의 담당했던 영국인 칼릴 라스제드 데일(60)이 지난 1월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으며, 납치된 지 3개월이 훨씬 지나 시신으로 발견됐다. 데일의 시신은 무장반군 활동 지역인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의 과수원에서 시신이 훼손된 채로 가방에 담겨 발견됐다.
또한 시신과 함께 가방 안에는 데일의 몸값으로 3000만 달러를 요구했던 납치범의 협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살해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피랍영국인 참수, 동영상도 찍었다? ‘경악’
기사입력 2012-04-30 10: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