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기획재정부는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1분기 가계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가계소득은 월평균 412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었다”고 밝혔다.
명목소득은 2009년 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고,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소득도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근로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소득증가를 이끌었다. 또 공적이전지출 증가에 힘입어 이전소득도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가계지출은 월평균 335만9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 늘었다.
소비지출은 월평균 256만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5.3% 증가했다. 음식·숙박(7.9%), 통신비(7.1%). 주거·수도·광열비(6.9%)지출이 늘어난 반면, 국가장학금이 확대되면서 교육비(-0.2%)는 감소했다.
고용이 회복됨에 따라 경상조세(11.5%), 연금(8.5%), 사회보험료(9.0%) 지출 등 비소비지출도 증가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월평균 333만원3000원으로 전년보다 6.8% 증가했다. 소득증가율이 지출증가율을 넘어서며 흑자액은 76만5000원으로 12.2% 늘었다. 흑자율도 1.2%포인트 상승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고용회복세가 이어지며 1분위 소득이 가장 크게 늘어난 가운데 전체 분위의 소득이 증가했다.
물가안정 등으로 저소득층 지출이 안정세를 보인 반면, 중·고소득층 지출은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5.44배로 2004년의 5.37배 이후 가장 크게 개선됐다.
재정부는 “고용 회복과 물가상승세 둔화가 전반적인 가계수지 개선에 기여했다”며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득이 증가하며 소득분배 상황이 개선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 및 독과점 품목에 대한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일자리를 늘리고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등 저소득층 소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