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민스 B, 하이브리드 바이모달 트램 장착 '고유가'에 호응도 좋아

[산업일보]
세계 최대 엔진 전문기업인 커민스 (Cummins Inc.)의 ‘커민스 B가스 엔진’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신교통 시스템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하이브리드 바이모달 트램'(Hybrid Bi-modality Tram)에 장착됐다.


바이모달 트램은 버스의 유연성과 경제성, 철도의 정시성을 결합한 새로운 교통시스템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바이모달 수송시스템 연구단에서 2003년부터 개발하고 한국화이바에서 차량을 제작했으며, 현재 여수엑스포 현장에서 셔틀버스로 시범 운행 중이다.

바이모달 트램은 배터리와 압축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용궤도와 일반도로 모두를 달릴 수 있으며, 고무바퀴로 움직여 철제 차륜 운송시스템에 비해 흔들림과 소음이 거의 없고 매연도 거의 없는 친환경 녹색 교통수단이다. 뿐만 아니라 마그네틱바를 사용해 자기유도로 자동운전이 가능하고 전체차륜이 독립적으로 구동 조향됨으로써 정밀정차가 가능하다.

이 하이브리드 바이모달 트램에 장착된 커민스의 B 가스엔진은 유로5 (EURO 5)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탁월한 배기가스컨트롤 기능과 안정성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5.9리터 6기통에서 나오는 강력한 힘과 높은 연료효율성 또한 고유가 시대에 높은 만족을 주고 있다.

커민스의 B 가스엔진을 장착한 하이브리드 바이모달 트램은 여수엑스포 기간 동안 여수 엑스포역~엑스포 정문~오동도 입구~해안공원~이순신광장 간 11.2km를 2대의 차량이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향후 세종시의 BRT(간선급행버스) 및 각 지자체의 경전철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커민스는 1919년 미국 인디애나주 콜럼버스에 설립된 이래 전 세계 엔진 업계를 대표하는 선두기업으로, 미(美) 포춘(Fortune) 지가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대체연료 엔진의 선두주자이자 커민스의 조인트벤처인 커민스웨스트포트사는 2011년까지 총 3만 여대의 천연가스엔진을 북미, 프랑스, 페루, 스웨덴, 인도, 러시아, 터키 등 전 세계에 공급하였고, 북미시장에서만 현재 8,000여대의 천연가스 버스와 4,000여대의 도시정화차량 및 1,200여대의 트렉터와 트럭 등에 설치되어 운행되고 있으며,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