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의 대화 재개 기대는 이어졌지만 실제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지속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인 카타르 도하에 대표단을 파견하면서 협상 재개 기대가 형성됐지만, 고위급 회담은 열리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드 빈 모하메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제러드 쿠슈너는 도하에 머물고 있지만 이번 일정에서 이란 측과 직접 만남은 없다"며 "미국 대표단은 카타르 중재자들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향후 며칠 동안 미국과 어떤 수준의 회담도 계획돼 있지 않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장에서는 협상 기대가 일부 후퇴했지만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유지되는 모습이다.
트레이드 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수석 시장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현재 강세장이 끝날 신호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조정이 나타날 때마다 새로운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구리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정부가 구리 수입 관세 부과 여부를 검토하는 가운데 중국의 6월 제조업 지표가 확장 국면을 나타내며 수요 기대를 높였다.
미국 상무부는 정제 구리 시장과 미국 내 제련 능력에 대한 검토 결과를 토대로 구리 관세 도입 여부를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관세 시행 이전 미국으로의 구리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제조업 활동 개선도 가격을 지지했다. 제조업 경기 회복은 전력망과 인프라, 제조업 전반의 구리 수요 확대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달러 강세는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금리가 예상보다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달러는 약 1년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강세는 달러 표시 원자재의 가격 부담을 높여 산업용 금속 시장에는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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