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는 기술주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올해 상반기 강한 랠리를 보였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오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도 주목했다. 워시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기대 인플레이션과 물가 위험이 낮아졌다고 평가하면서도, 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물가 안정 의지를 재확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폴 이키 공동창업자는 반도체 업종의 장기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지만, 단기적으로는 과열 부담이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상승폭을 감안하면 숨 고르기 국면이 필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철금속 시장도 약세를 이어갔다. 알루미늄 가격은 약 4개월 만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고, 구리도 달러 강세와 높은 국채금리 부담 속에 약세를 보였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원자재와 금속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좋지 않다며, 투기적 매수 포지션 청산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 강세와 높은 미국 국채금리가 시장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도 있었다. 미국과 이란이 카타르 도하에서 간접 실무 협상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가 일부 형성됐다.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 정상화와 휴전 유지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제조업 지표도 비철금속 시장을 지지했다. 세계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제조업 활동은 6월까지 7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고, 2020년 말 이후 가장 강한 분기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와 기술주 조정, 고금리 부담이 단기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중국 제조업 회복과 중동 협상 진전 여부가 향후 비철금속 가격의 하단을 결정할 변수로 보고 있다.
자료: NH농협선물
※ 본 자료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