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 불구, 제조업용 로봇 생산 16.8% 증가

[산업일보]
지식경제부는 2011년도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 ‘11년도 로봇산업 생산액이 2조 1,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으로 증가율은 다소 하락(75%→20%)했으나, ‘09년 1조원 이후 2년만에 최초로 2조원을 달성하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제조업용 로봇 생산이 1조 6,749억원으로 내수보다는 수출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서비스용 로봇 생산은 전문 서비스로봇이 감소했으나, 개인 서비스 로봇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13.4% 성장했다.

로봇 생산 증가에 힘입어 부품 생산도 전년대비 86% 성장한 1,909 억원 규모에 달했다.

제조업용 로봇의 내수용 출하는 1.6% 감소한 반면 수출용 출하가 195.2% 증가해 수출이 제조용 로봇 생산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이적재용 로봇 7,616억원(23.7%↑), 조립분해용 로봇 3,491억원(9.2%↓), 용접용 로봇 3,211억원(40.2%↑), 공작물탈착용 로봇 869억원(24.2.%↑) 등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용 로봇은 총 생산액중 비중은 77%로 가장 높지만 비중이 점차 축소 (08년 85% → 09년 82% → 10년 79%)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국방·의료·안전 등 전문서비스용 로봇 생산액은 682억원으로 전년대비 31.4% 감소했는데, 군사용의 생산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군사용 로봇 429억원(44.2%↓), 사회안전·극한작업용 로봇 72억원 (42.8%↑), 의료 로봇 63.5억원(81.1%↑), 사회인프라공사용 로봇 24억원(49.7%↓), 엔터테인먼트 로봇 20.7억원(37.9%↓)의 수치를 보였다.

의료용 로봇, 사회 안전·극한작업용 로봇의 생산액 비중은 아직까지 작으나, 전년도에 이어 높은 성장률을 지속되고 있고 청소 등 개인서비스용 로봇은 생산액이 2,394억원으로 전년대비 11.2% 증가했으며, 가사용과 교육연구용이 성장을 주도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가사용 로봇 1,701억원(49.6%↑), 교육연구용 로봇 530억원(48.4%↑), 여가지원용 로봇 86억원(10.6%↓), 헬스케어 로봇 65억원(15.8%↑)이다.

로봇 부품 및 부분품 생산액은 1,909억원으로 ‘10년 대비 86.1% 증가세를 실현했다.

구동용 부품 699억원(58.8%↑), 제어용 부품 259억원(16.2%↑), 구조용 부품 225억원(134.2%↑), 센싱용 부품 184억원(16.5%↑).

수출은 제조업용, 청소 로봇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211억원 (수입은 21% 증가한 3,308억원)을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10년도 439억원 적자에서 11년도에 1,90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수출은 중국, 일본, 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되지만, 수입은 일본으로부터 74%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로봇 기업수가 전년도 334개에서 346개로 증가

로봇산업 종사자는 ‘11년 10,509명으로 ’10년(9,129명)대비 15.1% 증가했다.

전체 조사기업은 363개사이며, 응답기업은 346개사로, 10년도 응답기업 334개 대비 12개사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 10억원 이하 기업이 전년대비 59.5%에서 53.8%로 줄었고, 10억원 이상 매출 기업은 증가했다.

매출액 50억원 미만 로봇기업이 283개사로 81.8%를 차지했다.

로봇기업 소재지는 수도권에 213개사로 58.7%가 위치해 있고, 대경권 45개사, 충청권 45개사, 동남권 43개사, 호남권 5개사로 조사됐다.

로봇산업 종사자는 ‘11년 10,509명으로 ’10년(9,129명)대비 15.1% 증가한 수치다.

제조업용 로봇 기업 종사자 수가 6,180명으로 가장 많고 직종별로는 생산직 3,620명, 사무직 3,140명, 연구직 2,599명, 영업직 1,150명의 순이며, 연구직 비중이 24.7%를 나타냈다.

‘11년 로봇산업 연구개발 금액은 1,595억원으로 ‘10년 대비 391억원 증가했으나, 건수에서는 ‘10년 883건에서 ‘11년 509건으로 374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