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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 건강관리시스템 9개월만에 백신효과 입증
권오황 기자|ohkwon@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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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 건강관리시스템 9개월만에 백신효과 입증

기사입력 2012-11-09 0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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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이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올해 2월 14일부터 시범 운영중인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이 도입되면서 9개월 만에 그 성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종합병원식 건강검진시스템과 같이, '진단→처방→치' 방식의 3단계 문제해결 프로그램인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은 기업경영 전반에 대한 진단을 실시하고, 진단결과에 따라 맞춤형 치유사업을 처방하고, 지원하는 중소기업 체질개선 시스템이다.

최근 건강관리시스템을 통해 경영위기를 극복한 중소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건강관리시스템이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위기관리에 탁월한 백신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선박용 배전반을 제조하는 ㈜동영전기(대표 이웅희)는 국내 선박수주 감소 영향으로 수주량이 감소되는 선박용 배전반에서 최근 성장성이 높은 육상플랜트용 배전반으로의 주력품목 전환이 시급하고, 추가적인 시설투자가 필요하다는 진단결과에 따라 주력품목 전환에 따른 대출 위험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배전반 설계 및 생산기술, CEO의 고용유지 노력 등을 고려해 지역건강관리위원회에서 지원기관간 협조융자 10억 원을 처방해 지원했다.

올해도 선박용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3% 감소('11.8월:75억원→'12.8월:50억원)됐으나, 육상플랜트용 매출이 100%('11.8월:75억원→'12.8월:150억원) 증가하고 있어, 적기에 주력품목 전환으로 기업성장통이 해소되고, 고용유지 효과도 보이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하며 2009년 7월에 창업한 ㈜인크룩스(이민수대표)는 우수한 기술혁신시스템과 CEO의 사업추진력이 큰 장점인 반면, 창업초기 기업으로서 경영시스템 미비, 자금력 부족, 취약한 재무구조(부채비율 392%)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진단결과에 따라 정책자금, R&D자금, 해외인증 등 맞춤형 처방 후 지원을 실시했다.

인크룩스도 지역건강관리위원회의 개선권고를 수용해 자본금 증자와 현장관리수준 개선 등의 자구노력 결과, 매출증대('11년말 65억원 → '12.8월 340억원), 고용창출(43명→150명), 재무구조 개선(부채비율 100% 미만) 등에서 큰 성과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크룩스의 이민수 대표는 "기업 전반의 진단을 통해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며, 기술개발, 자금, 해외인증 및 현장관리까지 연계·지원하는 건강관리시스템 이야말로 가뭄에 내리는 단비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광주에 소재한 ㈜나눔테크(최무진대표)는 글로벌기업(GE, Philips)이 잠식했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2009년에 개발하여 국내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나, 국내시장에서 매출이 감소('10년 56억원→'11년 42억원)하는 등 경영환경이 나빠짐에 따라 건강진단을 신청했다.

글로벌기업과 경쟁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진단결과에 따라, R&D자금, 해외인증 및 언론매체 홍보지원’을 처방해 지원했다.

㈜나눔테크의 금년 9월까지 매출이 60억원으로, 이는 전년동기 대비 2배가 증가(31→60억원)된 규모다. 특히, CE 인증 획득으로 EU시장 개척(’11.9월:0.6억원→’12.9월:2.7억원)이 기대되며, 5명을 신규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창출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무진 대표 소감 : 진단을 통해서 동종업종 대비 어느 수준인지 알게 되었으며, 또한 당면과제인 기술개발자금까지 지원해주니, 아픈 곳이 치료된 느낌이다. 나눔테크를 100년, 1,000년의 장수기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해는 건강관리시스템의 시범운영이 이뤄졌는데도 불구하고, 5,954개 중소기업이 건강진단을 신청했고, 이 중 5,117개사에 대한 건강진단을 완료했으며, 3,796개사에 대해서는 총 1조 3,234억 원을 처방(6,882건 치유사업)해 맞춤형 치유를 실시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처방전 발급내역은 자금·보증 1,935건, 기술개발 753건, 국내외마케팅 782건, 생산성 향상 1,164건 등 총 6,882건의 맞춤형 치유사업이 처방됐으며, 특히 진단결과에 따라 자본금 증자, 기업부설연구소 설치, 현장관리 수준 레벨업 등이 시급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역중소기업 건강관리원회(위원장:지방중기청장)'에서 1,365건을 개선권고해 중소기업 스스로도 체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중소기업 기초체질 개선은 지원기관의 상호 협조 노력과 중소기업의 자구노력이 동시에 수반돼야 가능하다"며 "내년 본격 시행에 앞서 건강관리시스템 연계 맞춤형 치유사업(현재 34개 사업)을 대폭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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