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독일의 히든챔피언들에 비해 영어·영미법(英語·英美法)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서투르기 때문에 글로벌 비즈니스 창출기회를 놓치거나 시행착오를 겪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산업부는 중소·중견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대응역량을 강화해 2017년까지 수출 1억불 이상 글로벌 전문기업을 400개(2012년말 217개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 보고했다.
1차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후보기업“) 46개사를 대상으로 성공모델(Best Practice)을 만든 다음 타 후보기업으로 확산키로 한 것.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후보기업들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감안해 지금까지의 정부 지원시책과 차별화되는 지식위주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후보기업의 하나로 선정된 씨엔플러스(주)를 방문한 윤상직 장관은 오전에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된 안건을 소개하고 기업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후보기업 10개사 대표 참석)에 참석했다.
씨엔플러스는 디스플레이용 부품 제조업체로 R&D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5년간 매출 신장률을 34% 달성하는 등 고성장을 시현했다.
이 회사 한무근 대표는 이제까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 왔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브랜드 구축, 지식재산권 확보 등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강화에 힘쓸 계획임을 밝혔다.
윤장관은 해외동포기업들을 우리기업들의 멘토로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모아 함께 추진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부는 산업부 R&D 자금을 관리하는 ‘RCMS 금고은행’ 등과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RCMS 금고은행 프로세스는 그동안 산업부가 14개 은행에 분산 예치돼 있던 R&D 자금을 3개의 금고은행에 집중 예치하는 인센티브를 은행에 제공한 것이며 은행은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를 활용해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시, 최종 3개 은행이 선정됐다.
RCMS 금고은행으로 선정된 기업·우리·신한은행은 전략플랫폼 운영·교육훈련 등을 위해 3년간 8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사업 운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펀드 조성, 저리융자, P-CBO(채권담보부증권) 발행 지원 등 약 1조원의 금융 지원을 통해 후보기업의 금융애로를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주 발표된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의 실행계획(Action Plan) 성격으로, 산업부는 중기청·미래부 등 유관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건전한 기업생태계 조성을 역점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