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우리나라 소재·부품 산업의 올 1분기 대일(對日) 수입의존도가 18.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 소재·부품 산업의 대일 수입 의존도가 2012년 23.0%, 지난해 20.8%로 지속 하락 중이며 1분기에는 18.1%를 사상 최저인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소재·부품 산업의 수출입선이 다변화되는 등 교역구조가 보다 안정적으로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우리 소재·부품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아세안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입선 다변화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648억 8000만 달러, 수입은 404억 4000만 달러에 달했다. 무역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44억4000만달러로 12분기 연속 2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미국 등 선진국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일반기계부품(6.7%), 전자부품(6.8%), 수송기계부품(3.0%) 등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하락, 글로벌 공급 과잉 등에 따라 1차 금속, 고무 및 플라스틱, 화학물 등은 다소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소재·부품 무역흑자 1,000억불 달성이 기대되는 가운데, 선진국 경기 회복세,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일본 소비세 인상 영향 등 대내·외 변수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선정한 미래시장 유망 200대 소재․부품 개발 등 향후 20년 후를 대비한 ‘시장선도형(First Mover) 전략’과 함께 일본, 독일 등 선진국으로 부터 수입하고 있는 핵심 소재․부품에 대해 수입원인을 분석하고 R&D·투자유치·M&A 등 ‘선진국 추격(Catch up) 전략’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중 FTA 등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권역별 상담회 개최 등 시장 맞춤형 수출 지원 정책을 통해, 우리나라 소재·부품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