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스타] 대명기공, “고객 신뢰는 훗날 예비하는 저축”

[산업일보]
“꾸준히 신뢰를 쌓는 일은 저축이라고 생각한다. 자본이 튼튼해야 사업이 뻗어나갈 수 있는데, 고객이라는 창고에 착실하게 쌓아놓은 신뢰가 우리의 자본이다”

벤딩기 제조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입지를 굳힌 대명기공의 양희대 대표는 25년 간 고객의 지지 속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온 비결에 대해 이같이 포문을 열었다.

1989년 설립된 대명기공은 국내 벤딩 제조상황이 열악했던 초창기부터 제관용 기계 및 N.C PIPE VENDER, ANGLE BENDER, BENDING ROLLER, FLANGING MACHINE 등 벤딩기를 제작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품질로 고객의 신뢰를 산다’라는 확고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외길을 걸었다. 주변에서는 대명기공이 벤딩기 제조를 바라보고 걸어온 한 길이 곧 국내 벤딩 제조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린 발자취가 됐다고 평한다.

특히 대명기공의 앵글 벤더는 국내 시장 점유율 40%로 고객들로부터 독보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양 대표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직접 설계해 운전조작이 간편하며, 각종 형강류의 360 ̊ 벤딩을 정확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일모터에 의한 구동으로 정·역구동이 쉽고, 대용량의 형강류도 손쉽게 벤딩할 수 있다.

양 대표는 “우리 제품을 한번 사용해본 고객들은 꾸준히 대명기공 제품을 찾으며,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며 “품질로 승부해 고객을 만족시킨 것이 별다른 마케팅 전략이나 홍보 없이도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또 동종업계 제품과의 차별점에 대해 “우리는 다른 업체보다 고급 부품을 사용하는 등 품질에 차별성을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다른 업체 제품보다 가격이 10%가량 높지만, 한번 우리 제품을 사용해 본 고객들은 꾸준히 찾는다. 그만큼 가격 대비 만족도가 월등히 높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철저한 A/S 또한 대명기공의 경쟁력이라며, 중고제품의 경우에도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신제품과 똑같이 A/S를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제품의 우수성과 정직한 경영방식을 인정받아 전국 벤딩 가공업체를 비롯해 국내 보일러 제조업체 및 원자력발전소, 닥트공사현장, 울진, 월성, 영광 등에 지속적으로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양 대표는 동종업계의 산업인들에게 “하나의 제품을 제작하더라도 내가 사용할 물건이라고 생각해야한다”며 “당장 눈앞에 놓인 이득을 챙기려는 근시안적인 생각을 버리고, 고객의 마음을 사기 위해 신뢰를 판다고 생각하라. 고객에게 준 신뢰가 부메랑이 돼 훨씬 더 큰 이익으로 돌아 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