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소·중견기업의 인력과 기술지원의 성과를 공유하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중소·중견기업 인력 및 기술지원 성과발표회'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황규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을 비롯해 국회 산업위 위원, 출연 연구소, 유관단체 기관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하는 '중소·중견기업 인력 및 기술지원 성과발표회'를 열고 성과발표회와 유공자포상, 기술이전 협약식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창조경제의 근간인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연구기관 연구인력 파견 ▲공공연구기관 애로기술 컨설팅 ▲중소기업 신규인력 채용을 지원해왔다.
2010년부터 계속된 정부출연연구소·전문생산기술연구소 연구인력의 중소·중견기업 파견사업은 올해에만 210여 명을 기업으로 파견, 기술전수를 통해 기업의 기술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올해 파견기간이 종료돼 출연연구소 복귀 예정이었던 연구인력 58명 중 22명은 기업으로 이직해 해당 기업의 앞으로연구 개발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출연연구소·전문연구소 연구인력과 공과대학 교수 50명을 기술코디네이터로 지정하고 출연연 및 전문연의 연구자원(인력, 장비)을 활용해 공정개선과 제품인증 등 152건의 애로기술을 해소해왔다.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신규 채용한 기업에 대해 인건비를 보조하는 등 연구인력 채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성과발표회와 함께 중소·중견기업 지원활동에 공로가 큰 연구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포상(산업부 장관상 7건 포함)과 기술지원 과정에서 창출된 지적재산권에 대한 기술이전협약식도 진행했다.
또한, 기술지원 우수성과 20선을 묶어 성과책자를 발간하고 레이저 트래커(Laser Tracker)용 ‘실리콘 포토디텍터’를 비롯한 기술지원 성과물 21점도 전시한다.
실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건식 책임연구원은 실리콘 검출기 관련 전문가로 ‘1060nm 파장 대역 다중 셀(Multi-Cell) 실리콘 포토디덱터’를 개발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주)오디텍으로 기술이전했다.
박건식 책임연구원의 기술지원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던 군수용 실리콘 디텍터의 국산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 방산업체와 약 5억 원 규모의 계약 및 이스라엘 방산업체와 프로모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기풍 수석연구원은 기업지원연구인력의 담당 멘토로 활동하면서 디테이산업(주)이 기존 세정기술(Cleaning) 공정에서 생산성 저하와 품질 불량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생산현장의 분석 등을 통해 자동세척기능(Auto Cleaning System)으로 애로기술을 해결했다.
김기풍 수석연구원의 애로기술 해결로 드럼 건조기(Dryer Drum)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돼 25분 걸리던 작업시간이 5분 내외로 단축됐으며, 제품 불량이 8,000ppm에서 500ppm으로 감소하고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6배 증가했다.
아울러,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효율적으로 대학과 출연연구기관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기술지원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공공연구기관 연구인력 파견확대를 위해 성과보수(인센티브)제도 정비와 기업수요를 반영한 채용지원사업의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신청 시기도 조정한다.
이번 성과발표회에서 황규연 산업기반실장은 축사를 통해 “높은 기술력을 갖춘 연구기관이 중소·중견기업의 든든한 기술 멘토가 돼주어야 하며, 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이기 위한 역할을 확대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