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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역전문인력 양성위해 산·학·관 협력 절실
이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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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역전문인력 양성위해 산·학·관 협력 절실

기사입력 2015-03-21 07: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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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무역인재상이 점차 전문화·세분화되면서 글로벌 무역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산·학·관 협력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대두됐다.

20일 열린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창립 50주년 기념 정책세미나에 무역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이들은 과거 무역인재상이 실무 위주의 일반 인력에서 '복합형', '선도형' 글로벌 전문인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에 외국어 능력, 무역실무 지식, 상품 지식 등이 주로 요구됐다면 지금은 커뮤니케이션 능력, 글로벌 매너 및 네트워킹, 해외시장에 대한 이해, 정보화 능력,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지식 등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학민 경희대 무역학과 교수는 "선도형 무역인력이란 국제 비즈니스 리더십을 보유한 인력"이라며 "특정 산업·기술·시장·네트워크·의사소통에서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다자간 통상 규범 및 FTA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재"라고 설명했다.

분야 역시 무역실무를 넘어 전자·창업·FTA·서비스·신흥시장·해외마케팅·무역CEO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엔 무역지원, 1인 무역창업, 글로벌 물류·생산·마케팅, R&D 및 기술무역 전문인력 등이 등장할 것이라고도 예견했다.

조영태 산업통상자원부 과장은 "과거 보편적인 무역 실무자에서 창의적 맞춤형 융·복합 무역전문인력으로 무역인재상이 바뀌고 있다"며 "글로벌 소양과 커뮤니케이션 능력까지 갖춘 지역별·기능별 무역 전문가가 필요한 시대"라고 동의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선도형 무역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선 산·학·관이 모두 협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 교수는 "산·학·관 협력에 기반한 무역인력 양성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며 "수출마케팅을 넘어 기획·운영·투자에 이르는 가치사슬로 프레임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교육학적 측면에서 "무역 특화 교과과정을 지원하고 민간기관에 강좌를 공개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산·학 협력 강좌와 중소무역업체 지원 프로그램 등을 개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과장은 "무역인력 양성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법·제도를 개선해 무역 인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신규 무역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중소·중견기업에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50주년을 맞는 무역아카데미는 청와대 수출진흥확대회의 결의에 따라 1965년 3월22일 수출학교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종합무역연수원(1984년), 국제무역연수원(1994) 등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반세기동안 32만 명의 무역인재를 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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