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플라스틱 포장은 다른 포장보다 가볍고 방식제, 마모 방지에 탁월해 포장 산업 분야에서 3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환경 관련 포장이 증가하고 있어 포장 산업에도 새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항균성, 내고온성, 자외선, 자연분해, 재활용 등이 포장 시장의 축을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포장 업체들도 이 같은 새로운 트렌드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있으며, 이 같은 모습은 오는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CHINAPLAS 2016’에서 생생하게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시회에는 자동화 기술, 플라스틱 포장, 취입 성형 기계, 분출 기계, 필름 기술, 재활용 기술, 화학성 원료, 안료색소 등 16개가 넘는 분야에 약 3천200업체가 참여한다. 이중 플라스틱 포장 산업을 이끌고 있는 업체들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최첨단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기능적인 포장재가 뜬다
프리도니아(Freedonia) 리포트에 따르면, 음식‧음료, 의학은 높은 수준의 기술과 재료가 필요한 분야로 올해 포장재의 주요 수요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분야는 고차단성, 고온 차단, 자외선, 보존력, 통풍, 항균성, 내식, 방취, 열고 다는 용이성 등이 높은 포장재를 요구한다. 이런 요소를 충족하기 위해서 여러 겹의 필름을 압력을 가해 포장재에 내장시키는 진보된 기술력이 필요하다.
2015년도에 CHINAPLAS에 참가했던 독일 업체, 쿠네 안라게바우(Kuhne Anlagenbau)는 듀퐁(DuPont)와 협력해 TripleBubble®1 워터와 필름 기술에 특화된 기술을 공개했다. 올해도 새로운 분출 기술력을 적용해 최대 11겹의 기능성고분자를 20-110 μm 두께, 최대 60% 탄력성을 갖추도록 구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플라스틱 관련 사출기 전문 회사 밀라크론(Milacron)은 최근 최대 섭씨 130도 이상의 온도에서도 보온이 가능한 ‘클리어 캔’을 개발했다. 클리어 캔은 PP, EVOH, PP 3겹의 플라스틱 구조를 갖췄으며 2~5년 사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새로운 공동 주입 방식을 접목, 투명한 음식 용기를 제작해 소비자들이 용기 안에 음식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제품 선호
최근 중국 제조사들이 스마트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많은 업체들이 로봇, 디지털 네트워크, 자동화 등을 생산 라인에 도입시켜 분리, 채집, 포장, 인스펙션 등 빠르고 정확한 라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정밀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인건비, 생산비 등 역시 절약됐다.
보쉬(Bosch)사는 팔로마 D3(Paloma D3)라는 D3 로봇식 패키징 솔루션을 탑 마운트식 로봇을 Module++ 비스킷 패키징 생산 라인과 통합했다. D3 로봇 기반을 갖춘 생산 라인은 최대 3킬로그램의 적재량을 컨트롤할 수 있고, 픽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다방면 부분에서 효과적인 모듈 공법을 갖춘 훌륭한 생산 라인으로 평가받는다.
데마그(Demag)사 또한 보쉬와 동종 기업으로 효율성을 높인 주입 성형 기계인 ‘El-Exis SP 200-67’로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4PP 용기포장 주입 성형(125ml)을 2초 주기로 실현한다. 이는 평균 3%~5% 더 빠른 수치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로봇식 암이 자동 픽업으로 마무리를 한다.
중국 정밀금형 전문 업체인 궈주(Guozhu)사는 빠른 속도로 개당 1.95그램에 달하는 HDPE 병마개를 하루 최대 60만개 제조한다. 시간당 계산하면, 2만8천800개 정도의 빠른 생산 속도를 보이는 것이다.
장시간 지속 가능한 기능성 포장 각광
환경 호보 차원과 폐기물 관리 제정법이 강화된 가운데 지속 기능성 포장이 많은 주목을 끌고 있다. 지속 기능성 포장은 최소화, 경량화, 재활용 가능하도록 제작된다.
얇고 가벼워 폐기물 처리에 적합하다. 필름 같은 경우, 직물 유연성, 점착성이 높다는 점과 얇게 만들 수 있다.
최근 론칭한 개질 폴리아미드 제품인 DSM 사의 ‘Akulon XS’는 필름 버블을 결정(結晶)하는 속도가 다른 제품보다 극히 느리지만 특수한 방법으로 기계적 강도와 내구력을 갖춘 신축성 있는 제품이다.
생물 고분자 물질은 환경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이처웍스(NatureWorks)사의 인지오(Ingeo) 제품은 사탕 식물을 기반으로 자연적으로 고분자를 끌어온다. 자연 분해뿐 만이 아니라 비슷한 기계적 강도를 가해 비생물학적 고분자와 같이 내열성을 유지한다.
바이오플라스틱 이용을 통해 낭비를 덜 수 있는 부분 외에도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광학장치를 이용한 분리 해법은 하나의 예로 수지와 여러 색의 알갱이, 질감, 모양 등을 고려해 구분 가능하며 변색되거나 얼룩지는 불순물을 제거한다.
CHINAPLAS 2015 전시회에 참가했던 오스트리아 업체인 에레마(EREMA)는 ‘INTAREMA TVEplus’라는 자체 특허기술을 선보였다. 과도하게 만들어진 필름 또는 축축한 재질같이 재활용 어려운 물질도 다 소화해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에 수요가 많다는 점을 감안, ‘재활용 기술 구역’이라는 명칭으로 행사를 개최한다. 유지가 쉬운 재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2016년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 행사는 중국 푸동에 위치한 상해 국제 엑스포 센터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40개가 넘는 국가의 업체들이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포장 산업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 관계자는 BASF, 클라리언트 케미칼스(Clariant Chemicals), 코베스트로 데마(ovestro, Demag), 다우 케미칼(Dow Chemical), 다우 코닝(Dow Corning), 듀퐁(Du Pont), 엥겔(Engel), (엑손모빌)ExxonMobil, 핫시스(Hotsys), 인글래스(Inglass), Jwell, 킹파(Kingfa), 미쯔비시(Mitsubishi), 몰드-마스터스(Mold-Masters), 네이처웍스(Natureworks), 놀드슨(Nordson), 몰드-팁 주입 기술(Mould-Tip Injection Technolog) 등 굴지의 포장 업체들은 이미 부스 예약을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150개가 넘는 나라에서 14만 명의 전문 바이어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