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 샤오미의 한국 진출이 공식화 됐다.
1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샤오미&여우미’ 한국 공식 총판 협약식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업계 관계자들이 몰려들어 그 관심도를 드러냈다.
그동안 보조배터리나 스마트밴드 ‘미밴드’와 같은 전자기기 제품들은 국내 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공식 판매처는 없었다.
샤오미가 국내 유통업체 여우미와 총판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실상 국내시장 진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샤오미 홍미노트3와 TV, 태블릿 판매여부와 관련해서는 속 시원한 답을 들을 수 없었다. 특허관련한 법률 검토 등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기에 말을 아낀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유통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샤오미가 국내 진출을 선언한 만큼, 스마트폰과 TV 유통은 시간 문제다. 한국 여우미 이승환 대표는 이날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나인봇이나 캐리어, 백팩, 건전지 등은 스테디셀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 제품은 가격경쟁력도 있지만 무엇보다 빠른 배송과 신속한 서비스다. 이번 공식화 선언은 중국업체들의국내 스마트 시장 안착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그들의 무기인 장악력까지 가세할 경우 국내 시장에 어떤 파급을 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